4·7재·보궐선거가 민주당의 완패로 끝났다. 민주당 국회의원 180명을 뽑아주었던 1년 전과 비교해서 민심이 확 돌아섰다. 유권자의 마음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주었다.“부동산으로 돈 벌게 해주겠다”는 공약만 나돌았던 서울시장 선거유력한 두 시장후보 공약을 살펴보면 여기가 대한민국이라기 보다는 ‘서울부동산공화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 후보는 앞다퉈 더 많은 집을 짓겠다는 공약을 쏟아내, 그렇게 해서 부동산으로 이익을 보게 해주겠다고 속삭이는 것 같았다. 서울에서 부의 상징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1선거구 유권자 9
오세훈시장과 김어준씨의 불편한 관계는 어떻게 될까. 오시장이 10년만에 서울시로 돌아오면서 tbs의 간판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을 모은다. 오시장이 후보시절 보선기간 내내 재정축소나 프로그램 폐지 등으로 엄포를 놓았기 때문이다. 뉴스공장도 막판까지 생태탕 식당주인 인터뷰 등 오후보의 핵심의혹 검증에 앞장섰다. 과연 오시장이 김어준씨의 퇴출과 예산지원 중단을 강행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의 초점이다. 오시장의 언론관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오시장과 국민의힘은 tbs 라디오 ‘김어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선이 마무리됐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엄수하며 치러낸 투개표는 무리없이 진행됐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선관위 과잉단속은 이번 선거에도 어김없이 논란이 됐다. 선거때마다 논란이 돼온 선거법 90조와 93조가 아직도 버젓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이 조항을 적용해 야권단일화를 촉구하는 지면광고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보궐선거 왜 하죠?’라는 현수막과 ‘성평등’ ‘봄날’이라는 단어사용까지 금지시켰다. 선관위가 선거법을 과잉 적용해 유권자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선
지난 3월 16일 미국의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미국 청년의 총격으로 한국인 4명을 포함한 8명이 숨지는 증오범죄가 발생했다. 증오범죄 또는 혐오범죄로 불리는 이 사건은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에서 비롯됐다. 그래 재미 한국인을 비롯한 미국 거주 아시아인들이 여러 도시에서 ‘아시아인을 증오하지 말라’(Stop Asian Hate)는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서고 있다. 대통령까지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증오범죄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유럽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를 두고 ‘바이러스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아니라 ‘인종주의 팬데믹’이라는
‘욕망의 정치’가 10여년만에 되살아나고 있다. 2008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뉴타운 공약으로 승리를 따냈다. 한나라당의 후신인 국민의힘은 4.7 서울시장 보선에서 재건축규제 완화란 카드로 서울시 유권자의 욕망을 자극하고 있다. 오세훈 후보는 “취임하면 일주일 안에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풀겠다”고 약속했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투기판 서울이 된다고 비판하면서도 ‘35층 룰 규제완화’에 대해 비슷한 목소리를 낸다. 이에 따라 재건축시장이 꿈틀거리는 등 주택시장을 들쑤시고 있다.오후보는 한강변 ‘35층 룰’(한강변 아파트 층수를 35
지난 3월초 참여연대와 민변이 제기한 LH공사 직원들의 광명 시흥 신도시 땅투기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신도시 발표 이전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여 100억원대의 토지를 구입해 투기에 악용했다는 의혹이다. 공기업 직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하여 손실 또는 대토 보상을 노리고 부동산 투기에 나섰다는 의혹으로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한 불신이 폭발한 것이다. 경찰은 LH공사 임직원들과 해당지역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민주당은 뒤늦게나마 이해충돌방지법 등 후속입법을 서두르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투기세력의 발본색원을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서울시는 충무로에 위치한 ‘남산골한옥마을’에서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맞춰 온라인과 현장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남산골 전통체험’을 지난 16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장체험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내달 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올해 ‘남산골 전통체험’은 ‘HOME SWEET HOME’이라는 콘셉트로 집에서 남산골한옥마을의 한옥으로 놀러 왔으면 하는 바람과 집에서 즐기는 남산골 전통체험이 기분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됐다.지난해 5월 첫
지난 3월 8일은 제 113주년 세계여성의 날(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의 날‘)이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여러 행사가 다양하게 열렸다. 여성의 날을 맞으면서 앞으로 10년간 ’양성평등‘의 과제를 생각해 보았다.남녀평등지수 세계 57위 … 10위권 경제규모와 불균형우리나라는 숱한 과정을 겪으면서 제도상으로는 괄목할만한 발전을 가져왔지만 정치적 균형, 임금을 포함한 성차별 해소, 출산장려 정책에 이르기까지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2019년 통계를 보면 남녀평등지수는 187개국 중 프랑스가 1위, 한국
브라질 민주주의의 위기를 불러왔던 ‘사법 쿠데타’가 ‘사법 사기’로 급변했다. 연방대법원이 ‘좌파의 대부’로 불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에 내려진 실형을 무효화했기 때문이다. 룰라 전 대통령은 자신이 “브라질 500년 역사상 사법사기의 최대 피해자”라며 부패수사를 이끈 세르지우 모루 전 법무부장관을 비난했다. 룰라는 수감돼 있는 동안 부인과 동생이 사망했고, 동생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룰라는 “내가 겪은 고통은 수백만의 코로나19 희생자나 가족과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국민을 위로했다. 룰라 전
LH 직원들의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에 정부여당이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섰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물론, 1년 뒤에 치러질 대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휘발성이 강해 어디로 번질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강도높은 조기진압에 나선 것이다. 정세균총리는 “위법 이전에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사생결단의 각오로 파헤쳐 비리행위자를 패가망신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정부는 국세청과 금융위원회 등을 포함시킨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정부여당은 사태해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우리 국민들이 선호하는 대표 흰 살 생선인 가자미는 종류별로 사는 곳이 다른데, 기름가자미와 참가자미는 주로 동해안, 용가자미는 동해안과 서해안, 문치가자미는 전 연안에 서식한다. 가자미 어획량 추이를 보면 2010년 2만107톤, 2014년 1만8804톤, 2015년 1만7753톤, 2016년 1만44톤, 2017년 1만4082톤, 2018년 1만5301톤, 2019년 1만8171톤이다.가자미는 종류별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다. 지느러미가 검고 ‘물가자미, 미주
국내에서도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시작돼 코로나19 종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방역당국은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배송을 비롯해 백신의 안전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가 속속 등장해 지속적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방역당국은 오는 11월까지 국민 70%가 집단면역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백신을 둘러싼 논란은 과학적 진실을 벗어나 정치논란으로 확산됐다. 가뜩이나 가짜뉴스로 불안감을 부추기더니 정치까지 가세해 혼란을 빚었다.정세균 총리의 지적대로 백신은 과학이지, 정치가
역사의 왜곡이 인류사회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여준 게 최근에 벌어진 램지어 교수의 논문 왜곡 사건이었다. 또 우리가 어떻게 이런 일에 대처해야 할것인가를 보여 준 좋은 계기가 됐다고 본다.일본, 미국 학자 논문 빌어 ‘성노예’ 왜곡하려 시도지난 1월 28일 일본의 우익 성향 산케이(産經)신문이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태평양전쟁 당시 성(性)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이라는 제목의 논문 요약본을 게재했다. 이 논문의 핵심은 제 2차 세계대전
이명박정부 때 국정원이 작성한 의원 전원과 법조계 언론계 시민사회 인사 등 1,000여명의 신상정보가 담긴 사찰문건의 공개를 놓고 파문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사찰문건 작성을 위해 검찰 경찰 국세청 등이 총동원됐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사찰문건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불법사찰 의혹 제기를 4월 서울 부산시장 재보선용이라고 반발한다. 정진석의원은 “국정원의 정치공작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거를 앞두고 야권에 불리한 사안을 이슈로 내세우는 의도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불법사찰만행을 밝히는 일이 재보
지난 2월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남 신안군에서 있은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투자협약식에 참석하여 “2030년까지 48조5000억원을 투자해 원자력 발전소 8기에 해당하는 8.2G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함에 따라 본격적인 해상풍력발전시대를 열게 됐다. 이는 2050년 탄소중립을 향한 국가적 과제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은 신호탄이기도 하다.풍력발전, 농산어촌 전통적인 삶 무너뜨려그러나 농산어촌 풍력발전은 입지선정단계에서부터 건설까지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아왔던 삶의 환경을 송두리째 무너뜨
고 백기완선생은 영원한 ‘민중의 벗’이자 ‘거리의 투사’였다. 탁월한 이야기꾼으로 기억되기도 한다. 성성한 백발을 휘날리며 사자후를 토하던 한복차림의 백선생 모습을 볼 수 없게 돼 서글프기만 하다. 백선생은 이라크파병 반대 집회, 용산참사 투쟁, 세월호 진상규명 집회, 국정원 댓글사건 규탄 시국회의, 백남기농민 사망 투쟁, 박근혜탄핵 촛불집회 등 투쟁현장의 맨 앞자리를 지킨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그가 선두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집회의 열기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백선생은 하늘에 오른 장산곶매처럼 겨레를 지켜줄 것이다.백선생이 들려준
연말과 연시가 되면 국내 대부분의 공공기관과 지방정부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발표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청렴도가 높은 등급을 받은 기관은 언론에 자랑하기 바쁘다. 등급이 낮으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청렴도를 향상하겠다고 각종 대책을 쏟아냈다. 요즘같은 개방시대에는 이 청렴도 하나를 가지고 국민들은 부정부패 정도와 기관장의 리더십을 평가하므로 중요성이 높아졌다.민원인과 공무원이 평가하는 ‘청렴도’…신뢰성 높아지난해 12월 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580개 공공기관의 청렴도를 보면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
헌정사상 처음으로 판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가 실시된다. 박근혜정부 시절 사법농단으로 재판중인 임성근판사가 대상이다. 탄핵안을 발의한 의원은 161명으로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도 참여했다. 정의당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의원들도 동참했다. 의결정족수(재적의원 과반, 151명 이상)를 넘겨 무난히 국회 문턱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탄희 류호정 강민정 용혜인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정당과 정파의 구별을 넘어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헌법위반 판사 임성근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광우병 시즌2가 시작되었다. 바나나 6개, 멸치 1g 수준의 삼중수소를 괴담으로 유포하여 원전수사를 물타기하려는 저급한 술수를 멈추어야 한다.”(국민의힘) / “멸치 1g 먹는 수준이라는 식은 국민안전을 무시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다. 월성원전에 대한 국민의힘의 정치적 시각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민주당) 경북 월성원전 부지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돼 제기된 원전안전 문제마저 정치권은 정쟁대상으로 삼고 있다. 월성원전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 벌어진 ‘정치수사’ 논란의 연장선이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마저 정쟁의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서울시는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전기차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고자 지난해 서울시내 주요 공영주차장, 관공서 등에 공용 급속충전기 200기를 추가 설치했다. 환경부, 한국전력공사 등과 함께 서울시내에 설치한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총 789기까지 확대됐다. 추가 설치된 200기 중 서울시가 직접 설치했거나 자치구·민간을 지원해 설치한 급속충전기는 60기다. 이 가운데 51기(85%)는 지하철역, 구청 등 17개 공영주차장에 집중 설치됐다. 이밖에도 서울시청 등 관공서와 송월동 공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