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가 막심한 자영업자와 실직자들에게 매출이 늘어난 기업들이 이익 일부를 나누어 돕자는 뜻에서 ‘코로나 이익공유제’를 제시했다. 정부의 재정압박을 완화하고 국민이 함께 고통을 분담하자는 차원에서 밝힌 것인데, 보수언론과 보수야당에서는 “사회주의 경제를 연상케 하는 반시장적 발상”,“대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등 격한 비난을 쏟아냈다. 보수언론·정당은 지난 십수 년 동안 이와 비슷한 정책이 제시될 때마다 이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왔는데, 보수정권때도 이런 제도가 활용되었다는
사상 처음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은 123분 동안 각본없이 진행됐다. 사전에 질문자를 정해 질의내용을 취합하지 않고 문대통령이 사회자로 나서 직접 질문자를 지정했다. 기자들은 미리 배부받은 번호판을 들었고 문대통령은 번호를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견장에 20명, 온라인 화상에 100명이 참석했다. 대통령 양옆과 정면에는 멀티비전이 설치됐다. 참여하지 못한 기자들은 채팅창에 질문내용을 올렸다. 회견 마지막에 질문을 추려 질문했다. 이를 위해 실무진은 4차례에 걸쳐 리허설을 거쳤다. 문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탄핵이 본격화한다. 트럼프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무장난입사건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이다. 미 연방검찰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혐의도 조사한다. 그는 의사당에 난입한 지지자들을 “승리를 빼앗긴 애국자”로 두둔하기도 했다. 25건 이상의 테러혐의에 대한 수사도 진행중이다. 현장에서 소총과 화염병 폭발물 등이 수거됐기 때문이다. 의사당에 시위대가 난입하고 총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충격적 사태는 “미국 민주주의가 무너졌다”는 세계의 우려를 낳았다.대선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불복을 밝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한강 노들섬에 방치돼 있던 선착장에 거대한 인공 달이 떴다. 보름달을 형상화한 지름 12m 원형 구조의 공공미술작품 ‘달빛노들’이다. ‘달빛노들’은 전망 데크, 휴식 공간, 소규모 무대로 쓰일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조성됐다. 원형의 메탈 구조에 각기 다른 크기의 구멍 4만5000개를 뚫어 햇빛이 통과·반사되면서 일렁이는 한강 위에 달 형상을 비춘다.밤에는 작품 안에 설치된 조명을 통해 은은한 빛이 흘러나와 마치 달무리가 진 것 같은 절경을 만들어낸다. 아름다운 한강 풍경과 환상적인 조
2021년 신축년을 맞아 모든 문제 가운데서 가장 서둘러 해결해야 할 과제는 단연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일이다.올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여 단체면역력이 길러지면 이를 바탕으로 경제력이 회복될 것이다. 정부는 이런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를 가을 이후로 보고 있으니 그때까지 우리가 어떻게 이를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겠다.질병의 ‘침공’, 방어의 핵심은 과학과 위생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방역은 잘 되었다. 불행히도 광복절 집회 참가자가 늘어나면서, 오랜 거리두기에 지친 젊은층의 무분별한 활동이 늘어
새해 벽두부터 전직대통령 사면론으로 정치권이 들끓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대표가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을 대통령에게 건의드리겠다”고 밝히면서 비롯됐다. 사면론은 민주당은 물론, 정치권에 후폭풍을 몰고 왔다. 민주당은 내부반발로 “국민의 공감대와 당사자의 반성이 충요하다”고 한발 물러섰으나 반발기류는 꺾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등 야권도 “정략적 활용”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국민도 진영에 따라 찬반의견이 분분하다. 사면에 반대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뒤덮고 있다. 이대표는 새해 첫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느닷없이 수감중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손목 통증이 잦은 경우 한번쯤 ‘드퀘르뱅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물건을 집어 올릴 때 엄지손가락과 주변부에서 욱신거리는 통증이 있다면 드퀘르뱅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 이 증후군은 조기에 진단받으면 수술 없이 증상을 충분히 완화할 수 있다. 의료 전문가에 따르면 드퀘르뱅 증후군은 안쪽과 중앙, 바깥쪽에 있는 여러 개의 힘줄을 감싸는 막에 생긴 염증 질환이다. 손목 건초염 중 하나로 분류된다. 손목의 통증과 손가락 저림이 주로 나타나는 손목터널증후군과
시골이라 사진 찍는 것도 흔하지 않았던 시절.아버지가 집 앞에서 초등 저학년생이었을 듯한 여동생, 남동생을 양쪽에 어깨동무하며 환하게 웃던 사진이 기억난다. 유난히 햇살도 좋았던 것 같다. 손뜨개 조끼를 입었던 것으로 보아 초봄이었을까, 초겨울이었을까?사진은 누가 찍었을까? 난 왜 안 찍혔지? 당연히 그 시절 집에 사진기는 없었으니, 누군가 외부 손님이 사진기를 가져와 찍은 것 같다. 이 사진은 내 기억 속에만 있다. 지금 어디 있는지 찾을 수는 없지만 아버지를 생각하면 이 사진이 환하게 떠오른다. 엄마에겐 그닥 좋은 남편은 아니었
한해가 또 저물어간다. 오늘이 경자년(庚子年) 마지막날이다. 지난 1년은 코로나19라는 재앙이 세계를 뒤덮었다.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나가는 한해이다. 백신접종이 시작되고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지구촌의 재앙은 종식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언제일지 속단하기는 어렵다. 국내에서는 정치적 양극화가 더욱 심화했다. 총선에서 여당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여야의 정쟁은 끝을 모르고 이어졌다. 특히 검찰개혁을 둘러싼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1년내내 지속됐다. 국민도 양극단으로 갈라서 서로 헐뜯는 양상이 심화했다. 교
주민이 지역사회의 진정한 주인인 시대가 드디어 열리게 되는 것일까?문재인 대통령이 “연방제 수준으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던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을 비롯한 관련 법률들이 지난 12월 9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 법률들은 1년 뒤인 2002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32년만의 일이다. ‘주민이 주인’ 강조한 새 지방자치법 등장바뀌게 된 대표적인 내용들을 보자. 첫째, 주민들의 지방자치 참여 기회가 대폭 확대됐다. 지방자치단체의 헌법이랄 수 있는 조례 제정·개정·폐지가 수월해졌다. 단체장에게만 청구할 수 있었던 조례안을 지방의회에 청구할
인권침해의 온상으로 지목돼왔던 3개 권력기관의 개혁은 완성될 것인가. 연말 국회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된 뒤를 이어 국정원법과 경찰법 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처장 추천에 난항을 겪었던 공수처는 내년초 정식 출범한다. 국정원법은 대공수사권을 경찰에 이관하는 내용이 골자이다. 경찰법은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분리가 주요내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민주주의의 오랜 숙원이었던 권력기관개혁의 제도화가 드디어 완성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사회는 “용두사미로 끝나고 말았다”고 지적한다.지난해말 공수처법이 제정된 이
라임사태의 핵심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회장의 ‘옥중폭로’가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김 전회장은 지난 10월 옥중입장문에서 현직검사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사기꾼의 편지’로 “범죄자의 말을 어떻게 믿나”고 비판을 쏟아냈던 야당이나 일부 언론의 주장이 무색해졌다. 문건에 등장한 정치인이 구속되고 술자리에 참석한 검사와 변호사가 기소됐다. 특히 검찰은 술자리에 참석한 검사 2명의 향응수수액이 96만원이라며 기소하지 않아 실소를 자아냈다.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증명하고 공수처 설치의 시급성을 일깨운 사안이다.문건에 등장한
해마다 11 ~ 12월이 되면 가정에서 가장 큰 일은 겨울에 먹을 김치를 미리 장만하는 ‘김장 행사’다. 그만큼 김치는 한국인에게는 절대 없어서는 안될 음식이었다. 김장 행사 자체도 가족 화합의 날이자 왁자지껄한 축제이자 이웃 간 나눔의 정(情)이 가득 담겨있는 값진 문화이다. 김장은 ‘맛’ 이상의 ‘공동체-나눔 정신’ 담고 있어남자들은 배추를 나르고 소금에 절이는 일과 항아리를 묻을 땅을 파는 일을 도왔고, 여자들은 갖가지 야채와 젓갈로 소를 만들고 적당히 소금간이 된 배추에 버무렀다. 김장의 마지막 과정이자 하이라이트는 하루종일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앞두고 ‘추-윤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두차례 연기된 끝에 오늘(10일) 열리는 법무부 징계위원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여부가 결정된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징계사유로 내건 혐의는 모두 6가지에 달한다. 대부분 알려진 내용이나 판사사찰이 새로운 혐의로 떠올랐다.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작성한 문건에 나타난 판사들의 개인정보가 문제였다. 이에 대해 일부 판사는 법관과 재판의 독립성 침해를 우려하고 나섰다. 7일 열린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판사사찰 의혹’이 논의됐으나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대
“글을 쓰는 유일한 목적은 진실을 추구하는 오직 그것에서 시작되어 그것에서 그친다. 우리에게는 현실의 가려진 허위를 벗기는 이성의 빛과 공기가 필요하다. 진실은 한사람의 소유물일 수가 없고 이웃과 나누어야 하는 생명인 까닭에. 그것을 알리기 위해서는 글을 써야 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우상에 도전하는 행위이다. 그것은 언제 어디서나 고통을 무릅써야 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러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 괴로움 없이는 인간의 해방과 행복, 사회진보와 영광은 있을 수 없다.”‘사상의 은사’로 불리는 리
2020년 8월 19일. 대한민국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었을까. 우선 코로나19가 8월 15일 광화문 시위 때문에 급속히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중이었다. 의사들은 정부가 의료인력이 부족한 지역에 근무할 의사들을 배출할 의과대학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하자 발끈하여 파업준비에 들어갔다. 전공의들과 의과대학생들까지 여기에 합세했다. 국민들은 “공익(公益)을 외면한 집단이기주의”라고 손가락질했다. 김종인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은 광주광역시의 국립 5·18묘지를 찾아 40년만에 처음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생존권’ 요구하는 여성농민 절규, 보
10여년 전 신종플루가 세계를 덮쳤을 때 퍼진 음모론이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플루를 퍼뜨려 인구증가를 억제하려 한다는 음모론이 세계인의 귀를 사로잡았다. 바이러스 치료제인 타미플루 제약회사 등에서 돈을 벌기 위해 독감을 과장하여 세계인을 불안에 떨게 했다는 유언비어도 돌았다. 세계를 혼돈 속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 역시 마찬가지이다. 감염자가 실제보다 높게 발표되고 있다는 설은 물론, 중국 또는 미국 제조설도 나돌았다. 심지어 5G모바일 기술이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는 황당한 음모론도 나왔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맛이 좋고 가격이 합리적인 ‘실속 EX-FOOD’ 24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실속 EX-FOOD’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5500원 이하로 판매하던 가성비가 좋은 메뉴의 상품성을 더욱 개선하고 종류를 다양화하기 위해 도입됐고 지난 7월부터 전국 휴게소에서 179개의 레시피를 개발해 판매해왔다.이번에 선정된 실속 EX-FOOD는 판매량과 고객만족도, 지역 특산품이 반영된 메뉴차별성 등을 고려했고, 외부전문가의 시식평가 등 2차에 걸친 심사를 진행했다.그 결과
지난해말 영구정지된 원전월성 1호기를 둘러싼 논란이 시끄럽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영구정지를 결정한 데 대해 감사원이 감사결과를 발표한 뒤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결과를 발표하면서 관련자들을 고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검찰은 야당이 관련자들을 고발한 지 2주일만에 한수원 등 해당기관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탈원전정책은 문재인대통령의 공약이자 주요정책이다. 이를 놓고 ‘정부정책에 대한 수사는 수사권 남용’이라는 여당과 ‘탈원전은 사기극’이라는 야당의 정쟁으로 비화했다.민주당 이낙연대표는 “정치수사이자 검
민주주의 모범국가인 미국에서 46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볼썽사나운 모습만 남긴 채 막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측은 여전히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지난 4년간 국제사회의 지도자답지 않게 저속한 발언과 기행을 일삼았던 그가 노동문제, 경제회복, 코로나문제까지 해결하지 못했으니 대선에서 낙선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그를 따르는 극렬 지지자가 무시하지 못할 만큼 아직 많이 남아 있다. 또 미국 정가에서는 2024년 대선에 다시 출마할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하여 그의 지난날 행보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해볼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