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다솔의 골프 연구소 - 백스윙의 크기 설정은 장작패기와 같다

방다솔의 골프 연구소 - 백스윙의 크기 설정은 장작패기와 같다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8.11.1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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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본지는 매주 목, 금 골프선수 출신 방송인 방다솔 프로에게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도움이 되는 골프이야기와 골프칼럼을 신설했습니다. 방 프로는 2008년 한국여자아마추어대회 우승과 2010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고, 2015년 SBS골프 채널을 통해 골프팬들에게 알려졌습니다. 현재 매주 목요일 오후 9시30분 방송되는 SBS골프 ‘레슨 팩토리’에 출연 중이며, 골프 전문지에도 다양한 칼럼을 기고 중 입니다. 특히 주말 라운드를 앞둔 골퍼들에게 유익한 내용들도 많으니 방 프로의 재미난 골프 이야기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관심 바랍니다.(편집자 주)

방다솔
방다솔

백스윙을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고민을 깊게 하는 사람이 많다. 테이크어웨이는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코킹은 어느 지점에서 해야 하는지, 백스윙탑 모양은 어디에서 어떻게 해야 하고 또 손목의 모양은 어떤 형태를 보이는지에 대한 고민들이다.

이런 고민들이 늘수록 분명한 것은 머리가 복잡해져 결국 백스윙도 해결이 안되고 샷의 결과도 보장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오늘은 백스윙에 대한 생각의 전환만으로도 간결한 스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소개하는 시간이다.

첫 번째, 백스윙은 장작패기와 같다.

백스윙을 하는 이유는 임팩트를 하기 위해서다. 임팩트의 전조 동작밖에 되지 않는 백스윙에 너무 매달리지 마시라. 장작패기 할 때 목표를 생각해보자. 한 번에 쪼개는 것이 목표이고 그것이 가장 잘 쪼개는 것이다. 얼만큼 어느 정도의 각도로 쳐야 예쁜 도끼질이 될지 생각하고 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도 이런 마음가짐이 백스윙을 완성한다.

대표적으로 백스윙의 크기나 손의 위치에서 고민이 많은 사람이 많은데, 그럴 수 밖에 없다. 사람마다 팔 길이와 근육의 활성도가 모두 다르다. 팔근육이 짧아 잘 늘어나지 않는 사람은 손이 어깨높이까지 가야지만 힘을 쓰기 적당하고 오히려 귀와 어깨 사이로 더 올라가면 과신전으로 힘을 잘 못쓰는 경우가 있다. 또 고무줄 같이 팔근육이 아주 잘 늘어나는 사람은 귀의 위치보다 오히려 더 올라가야 100% 힘을 쓸 수 있는데, 스스로를 오버스윙이라고 분류하며 스윙을 100%에 못 미치는 스윙으로 줄이고 있다.

책이나 방송, 혹은 프로들이 레슨할때도 주관적인 느낌보다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말해주는 것이 중요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많이 분포되어있는 스윙범위를 말해주게 된다. 하지만 이것들이 내 몸에게 항상 맞는 정답이 될 수 없다. 자신에게 맞는 100%의 힘을 쓸 수 있는 백스윙 크기는 코치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다. 본인만 찾고 확인할 수 있다. 오늘부터 공을 칠 때 장작패기라고 상상하자. 100%의 힘을 쓸 수 있는 이상적인 백스윙을 찾을 수 있다.   

두 번째, 커넥션에 집중하면 간결해진다.

아무리 의식을 전환해서 프리한 백스윙을 만든다고 해도, 최소한의 제약점이 있어야 간결하다. 바로 어드레스부터 – 백스윙 - 임팩트 – 피니쉬 까지 유지되어야 하는 커넥션근육에 힘을 살짝 주는 것이 필요하다.  상·하체를 이어주는 근육인 ‘코어’와, 팔과 몸을 붙여주는 ‘윗 가슴’ 근육, 자신과 클럽을 연결해주는 그립도 다부지게 잡아줘야 한다. 이 세가지의 커넥션이 견고한 스윙을 한다면 군동작을 꽤 많이 잡을 수 있다.  

세 번째, 왼손 손목각을 유지하는 백스윙  

다음은 코킹의 타이밍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방식이다. 연습량이 많아 스윙을 기계적으로 할 수 있는 프로나 프로에 가까운 미드아마추어라면 코킹 타이밍 정도는 신경 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하지만, 주말골퍼를 포함한 대부분의 아마추어는 코킹을 따로 꺾는다고 생각하면 타이밍이 들쭉날쭉해 항상성이 저하된다. 때문에 ‘ 더 꺾는다‘는 느낌보다는 어드레스때 만들어진 손목각도를 ‘유지하며’ 백스윙 해보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백스윙탑의 모양은 다르지 않다. 유지하며 들 때는 박인비프로와 같이 클럽을 ‘세로일자’로 들고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헤드의 무게와 기본적인 백스윙 스피드만 있어도 관성이 생기면서 백스윙 탑이 ‘가로일자’로 만들어진다.

프로필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 전국체전 금메달(2008), KLPGA 회원, 국가대표 상비군(2010), 26기 월드미스유니버시티 본선(2012), SBS골프 데뷔, 레슨테라피, 골프예능, 생방송 SBS골프아카데미(2015), 現 SBS골프 레슨팩토리 방송 중

 방다솔 프로  정리 김백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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