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현장] 10년 만에 프로 경기, 부산은 배구 열기로 들썩

[생생 현장] 10년 만에 프로 경기, 부산은 배구 열기로 들썩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7.21 17:48
  • 수정 2019.07.2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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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캐피탈 배구단>
<사진=현대캐피탈 배구단>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부산에서 프로배구 경기가 열리는데 10년이 걸렸다.

V리그 남자부 4개 팀이 참가하는 부산 서머 매치가 개회식을 갖고 시작을 알렸다. 삼성화재 출신 V리그 감독 4명이 뜻을 모아 개최하는 부산 서머 매치가 21일부터 나흘간 부산 기장 체육관에서 열린다.

참가구단은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한국전력, OK저축은행으로 4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은 과거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들이다.

이번 '서머 매치'는 지난해 강원도 홍천에서 열렸던 현대캐피탈-삼성화재의 ‘프리 V리그 클래식’의 확장판으로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이 동참해 4팀으로 확대됐다.

약 10년 만에 프로 경기가 열린 부산 기장 체육관은 많은 배구 팬들로 경기장이 가득 찼다. 총 5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장 체육관에 310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팬들은 선수들 몸짓 하나하나에 열광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부산을 연고로 한 프로배구 팀이 없다. 범위를 넓혀도 경상권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팀은 여자부 김천도로공사 뿐이다. 그만큼 배구를 볼 기회가 적다. 부산에서 마지막으로 프로 경기 열린 건 2009년 KOVO컵 대회였다.

팬들은 선수들이 입장하는 순간부터 몸을 푸는 동안에도 환호성을 아끼지 않았다. 

팬들로 가득 찬 부산 기장 체육관. <사진=이상민 기자>
팬들로 가득 찬 부산 기장 체육관. <사진=이상민 기자>

서머 리그에 참가하는 4개 팀은 나흘 동안 매일 두 경기씩 친선전을 치른다. 주전급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와중에 백업 선수들을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첫날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 OK저축행과 삼성화재의 경기를 시작으로 둘째 날 삼성화재-한국전력,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이 대결을 펼친다. 셋째 날에는 맞수 현대캐피탈-삼성화재, 한국전력-OK저축은행이 맞붙는다. 마지막 날에는 삼성화재만 부산시체육회 실업팀과 경기를 펼친다.

매일 오전에는 4개 구단 선수들이 부산시 13개 초‧중‧고 남녀 유소년들을 상대로 배구교실도 연다. 선수들은 부산 지역 배구 유소년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 할 예정이다.

부산=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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