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부산 서머 매치 둘째 날 일정이 마무리됐다.
22일 부산 기장 체육관에서 남자부 4개 팀 친선매치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오후 4시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의 경기를 시작으로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경기가 진행됐다.
먼저 열린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3-2(25-21, 22-25, 18-25, 25-18, 15-11)로 누르고 2연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최홍석과 이태호가 팀 내 최다인 10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인혁(7점)과 신으뜸(6점)이 뒤를 받쳤다. 반면 삼성화재는 송희채(22점)와 김나운(15점)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어 열린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경기에서는 OK저축은행이 3-2(28-26, 22-25, 25-13, 21-25, 15-13)로 승리했다.
심경섭이 16득점, 조재성이 12득점, 송명근과 전진선이 각각 11득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박주형이 16득점, 차영석이 12득점, 이시우와 홍민기가 각 9득점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과 나란히 2연승을 거뒀다.
경기 후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은 “2승을 해 기분이 좋다. 하지만 친선전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해 시즌이 시작하고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둘째 날 역시 실전 못지않은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전날 두 경기 연속 풀세트에 이어 이날 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이틀간 열린 4경기에서 총 20세트 경기가 펼쳐졌다. 선수들은 그동안 부산 배구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는 듯 세트를 꽉꽉 채웠다.
부산 배구 팬들의 응원 열기는 이튿날에도 계속됐다. 특히 경기장을 찾은 금명초 배구부 학생들이 선수들에게 열띤 응원을 보냈다. 선수들이 서브를 넣을 땐 연신 이름을 외쳐댔고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을 땐 ‘괜찮아‘라며 위로 했다. 어린이 응원단은 어느 한 팀 응원하지 않고 모두에게 응원을 보냈다.
선수들도 팬들과 진한 스킨쉽을 나눴다. 경기 중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같이 세레머니를 펼쳤고 경기 후에는 포토타임을 갖기도 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약 1300명이다. 월요일임에도 많은 관중들이 선수들과 호흡했다. 그리고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열광했다.
부산=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