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은 또 다른 '기회', 세터 이민욱의 새로운 목표

'이적'은 또 다른 '기회', 세터 이민욱의 새로운 목표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7.22 18:52
  • 수정 2019.07.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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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이민욱. <사진=KOVO>
한국전력 이민욱.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의 부재 속에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에 시즌을 마친 뒤 가장 발 빠르게 팀 쇄신에 나섰다. 장병철(43)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승진시키는 등 코치진에 변화를 줬고 FA시장에서 공격적인 선수 영입을 선언했다.

세터 이민욱(24)은 한국전력의 첫 영입 선수다. 팀 쇄신 과정에서 가장 먼저 세터진에 변화를 줬다. 이호건이 주전 세터로 버티고 있지만 이민욱이라는 또 다른 젊은 세터를 영입하며 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한 이민욱은 김형진, 황동일과 함께 삼성화재의 세터진을 책임졌다. 하지만 팀의 세 번째 세터로서 많은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때문에 이번 이적은 이민욱에게도 또 다른 기회다.

이민욱은 “삼성화재에서 경기를 많이 못 뛰었는데 이적하고는 많은 경기에 뛸 것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국전력은 서머 매치 2연승 중이다. 전날(21일) 현대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물리쳤고 삼성화재를 상대로도 풀세트로 승리했다. 이민욱은 이호건과 번갈아 출전하며 팀의 공격을 조율했다. 그러나 이민욱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감독님이 이기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2승을 해서 좋다”며 “어제는 긴장을 많이 했다. 오랜만에 관중들 앞에서니 떨렸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민욱의 뒤에는 명세터 출신 권영민 코치가 있다. 그는 “권코치님이 있어 도움이 많이된다"며 "자신감 있게 하라고 하셨다. 제가 운영을 못하는데 그럴 때 좋은 방법을 알려주셨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열심히 해서 주전 세터로 올라서고 싶다. 팀으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며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부산=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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