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남효온은 이어 노자와 장자의 도가 사상을 수용한 후 무색, 무형, 무성의 구조를 가진 귀신의 본체와 변화작용을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아래의 인용문을 읽으면 그가 이미 주역뿐만이 아니라 주희의 등과 같은 역학서적을 두루 섭렵한 후 귀신론을 작성한 것 같은 인상을 받는다.내가 일찍이 듣건대 귀는 돌아간다는 뜻이고 신은 펼친다는 뜻이라 했으니, (중략) 치우치지 않고 바뀌지 않는 중(中)이 귀신의 체(體)이고, 한 번 음이 되게 하고 한 번 양이 되게 바뀜이 귀신의 용(用)이다. 체를 말하면 이(理)일 따
[데일리스포츠한국] 당신은 참고 인내해야 하는 힘든 시기에 접 어들었습니다.지금의 힘든 시기가 당신 혼자서는 이겨내기 쉽지 않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도 받으시 고 당신 또한 당신에게 의지하는 이들에게 용 기를 내도록 독려해야 하니 먼저 힘을 내야만 하는 절박한 날입니다.당신 체면을 생각할 만큼 여유롭지도 않고 당신이 의지하려는 사람이 비록 눈에 차지 않 아도 일단 따라 나서야 합니다.당신의 불만이 표면위로 드러나거나 당신이 의지한 사람과의 이해관계를 통한 해결을 보고 자 한다면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넘기지 못합니다. 한 가
[데일리스포츠한국] 남효온은 조선 전기의 유학자로, 그는 ‘우리 추강(秋江)’이라고 불리며 우리에게 더 많이 알려져 있다. 1482년 그는 29세에 산문형식의 귀신론을 시작해 31세에 이 작품을 완성했다.이 작품을 통해 그는 조선의 성리학적 귀신론을 완성했고, 또 성리학적인 치도(治道)를 갖고 당시 조선의 왕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그는 성종의 구원교(求言敎)에 따른 상소를 올렸으나 그의 상소문은 수용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조정으로부터 비난만 받았다.이 사건을 계기로 그는 초야에 묻혀 평생을 술과 시에 묻혀 살
[데일리스포츠한국] 당신의 성실 근면함으로 꾸준하게 이어온 일들이 이제는 막바지 결과로 이어지는 작업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입니다.필요 이상의 욕심도 내지 않았고 주어진 결과에 만족하면서 하나씩 해결하며 살아온 당신에게 지나온 과정들이 빛을 발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그러니 온 힘을 다해서 마무리 하는 어느 장인의 모습처럼 예리하고 날카로운 노련미가 넘쳐흐릅니다.여기서 조금만 실수하면 작업을 다시 처음으로 되돌려야 하니 신중하게 막바지 작업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당신에게 오늘은 그동안의 쌓아온 실적을 내 놓고
[데일리스포츠한국] 조선 시대 유학자들의 성리학적 관점에서 귀신(鬼神)은 중요한 철학적 개념들 가운데 하나였다. 공자의 에는 죽음이나 혼령의 문제가 거의 거론되어 있지 않은데, 자로가 공자에게 귀신의 섬김을 묻는 대목이 있다. 아래는 장윤선의 책, 에 나온 두 사람 간의 대화다.자로가 귀신 섬김을 묻자, 공자께서 ”사람을 잘 섬기지 못하면서 어떻게 귀신을 섬기는가“ 하셨다. ”감히 죽음을 묻겠습니다“ 하자 공자께서 ”삶을 모르면서 어떻게 죽음을 알겠는가“ 하셨다.이 글을 보면 공자는 ‘괴력난신(怪
[데일리스포츠한국] 당신이 처지를 고려하지 않고 두 가지 일 모두를 처리하려 하고 있습니다.어느 것 하나 잘못되면 모두가 잘못되게 되는 구조입니다.늘 해왔으니 이번에도 잘 되겠지 하는 안일하고 무책임한 모습으로 이미 습관화되어 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당신 뒤를 보세요.풍랑 끝 가파른 파도위에서 아슬아슬 곡예를 하듯 넘어가는 돛단배가 금방이라도 뒤집힐 것 같잖아요. 여기서 그만 멈추셔야 합니다.알고 멈추는 것과 모르고 있다 당하는 것은 차이가 많습니다.오늘 하루 살자고 내일을 담보하시는 것은 당신 스스로에게 족쇄를 채우는 것과
[데일리스포츠한국] 조선 전기는 전역을 휩쓸었던 기근 및 가뭄과 홍수 같은 자연 재해와 역병이 많이 발생했다. 이 역병들은 대부분 기근으로 인한 영양실조와 비위생적인 생활 태도 및 굶주림에 허덕이던 인구의 대이동에 의해 촉발되었는데, 당시대인들의 눈에는 병의 원인이 원한 맺힌 귀신의 저주나 자연 질서의 붕괴로 비추어졌던 것 같다.1524년 가을부터 1525년 봄까지 평안도 전역에 여역(전염성 열병)이 크게 번져 많은 백성들이 사망하자 1525년 중종은 의관 김순몽, 유영정, 박세거 등에게 명하여 온역(瘟疫: 돌림병)의 치료에 필요한
[데일리스포츠한국] 당신이 보안에 붙이고 있는 중요한 일들이 있다면 점검하시기 바랍니다.내부를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사람에 의한 소행으로 기밀이 누설되고 중요한 정보가 해킹 당한 것과 같습니다. 이 사람은 말 주변이 좋고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도 많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처음부터 작정하고 벌린 일이니 막을 수 없었으리라 봅니다. 당신은 이 일을 당하고 나서야 지나친 친근함과 친절함이 의심스럽고 그의 말에 지나치게 신뢰한 당신 자신을 원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정작 중요한 것은 보지 못하고 당신에게는 불필
[데일리스포츠한국] 조선왕조실록 문종실록 9권, 문종 1년(1451년) 9월 28일 계해 5번째 기사에는 문종이 응교(應敎) 이개가 지어 바친 제문이 마음에 들지 않자 친히 황해도와 개성 및 경기의 각 고을에 행할 여제의 제문을 써서 내린 기사가 나온다.“왕은 말하노라. 이치는 순양만이 아니고 음(陰)이 있고, 만물은 길이 살지 못하고 죽음이 있으며, 오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가는 것이 있고, 신(神)이 있으면 반드시 귀(鬼)가 있는 법이다. 본시 물체의 체(體)가 되어 빠지지 않으니, 어찌 여기에 주(主)가 없으랴? 정(情)이 없
[데일리스포츠한국] 반성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당신의 잘잘못 에 대한 이해가 되었다는 일차적 전제가 따릅니다.다른 사람을 속일 수는 있어도 당신 자신을 속이지는 못합니다.알면서도 모른 척 살거나 당신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자체가 없다면 모른다 말할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보통은 당 신 자신을 가장 잘 알고 그에 맞는 행위를 하면 서 살고 있습니다.그런 당신이 어느 순간 이대로 가면 안 되겠 다는 불안한 우려의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과감히 가던 길을 멈추고 잘 가고 있는 지에 대한 자기성찰이 있어야합
[데일리스포츠한국] 중종실록 26권 중종 11년(1516년) 10월 29일 정축 3번째 기사에는 직제학 한효원 등이 노산군(복위되기 전 단종의 군호)과 연산군의 후손을 세우는 문제에 대해 차자(일정한 격식을 갖추지 않고 올리는 상소문)를 올리는 기사가 나온다."전일에 노산·연산의 후손 세우는 일로 대신들을 연방하시고, 이어 신 등에게 옛일들을 고찰하여 올리도록 하셨는데, (중략) 인정이나 예의에 관계됨이 이보다 큰 일이 없으니, 마땅히 전하께서 차마 그만두지 말아야 합니다.연산은 종사에 죄를 얻었지만, 전하께서 오히려 또한 제사가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종성의 와 정다함의 이라는 논문을 참고하여 조선 시대의 질병관을 재구성 하면, 조선시대는 유교적 질병관 속에서도 오히려 종교적 질병관과 치유라는 보편성을 찾으려했고, 무의로 상징되는 병인론(종교적이고 인격적인 병인론)과 유의 상징되는 유교 병인론(자연 병인론)이 공존하고 있었던 것 같다.연산군일기 28권, 연산 3년(1497년) 10월 17일 을유 1번째 기사에는 황해도 관찰사인 송일이 유행병의 퇴치를 위해 치제할 것을 왕
[데일리스포츠한국] 당신에게 막중한 책임이 주어졌습니다.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앞뒤 가릴 것 없이 해내야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뚜렷한 목적을 향해 내 달리는 모습은 좋지만 당신에게 과중한 업무일 수도 있고 지나친 승부욕으로 막다른 길에 몰릴 수도 있습니다.이기려고만 하는 마음에는 정당한 경쟁의 이치가 무시되고 오히려 불법적 유혹의 기회들을 만나기 쉽습니다.이러한 과정에서 적을 만들게 되고 종국에는 패배의 쓴 잔을 마셔야 될지도 모릅니다.오늘은 당신이 나서서 해결 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만들어 졌습니다. 가정을 책임져야 하고
[데일리스포츠한국] 세상의 시간이 아무리 밝은 빛으로 가득하다 한들 움직일 수 없으면 당신에게는 어두운 밤과 같은 것이죠.당신이 계획한 일들이 세상에 나가 밝은 빛을 보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다른 사람들의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당신은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점검하고 보안하는 기회로 삼으시면 당신이 가야할 때가 오면 오히려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어떤 일에서건 직진이란 없습니다. 굽이굽이 돌아가면서 굴곡진 길을 헤쳐 나가다보면 당신도 모르는 사이 터득한 지혜로움이 경쟁력을 만들어 냅니다.오늘은
[데일리스포츠한국] 민초들이나 지배층을 막론하고 조선시대에는 보편적으로 “천지의 조화가 깨어지면 재이가 발생하게 되고, 사람의 억울한 원한이 쌓이면 그것이 흩어지지 않고 모여서 역병으로 화한다”고 믿었다.(정다함, 조선 전기의 정치·종교 질병, 의약의 개념·범주, 그리고 치유방식)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약간의 시각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서양에서도 유사한 사고를 하고 있는 점이다. ‘뉴욕 지성계의 여왕’이자, ‘대중문화의 퍼스트레이디‘로 불리는 수전 손택(Susan Sontag)의 저서 에는 아래와 같은 글이 나
[데일리스포츠한국] 나눔을 실천하고 살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더 많이 갖고자하는 욕심이 차오르면 늘 부족한 상태의 지속처럼 당신은 ‘더, 더’를 외치느라 남들을 돌아볼 여유를 내지 못합니다. 당신은 때가되면 남들을 위해 봉사도 하고 도움을 필요로 한 사람들을 찾아가겠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때가 언제일지는 당신 자신도 모릅니다. 당신 것만 챙기고 지키느라 영원히 실현되지 못할 빈말을 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당신 자신에게도 알뜰하다 못해 인색하기까지 합니다. 그런 당신이 남을 위해 당신 것을 내놓는 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
[데일리스포츠한국] 조선 건국 초기는 새롭게 정치권력을 장악한 신흥 사대부들이 유학을 새로운 지배 이념으로 받아들였다. 조정에서는 유학의 ‘인정론(仁政論)에 힘입어 ‘양생지덕(好生之德)’을 실현하며 병든 백성들을 위해 의학을 진흥시켰다. 약학과 경험적인 지식으로써의 의학이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초들은 국가의 재난을 ‘하늘의 경고’로 받아들였다.조선의 국왕은 전염병이 만연하면 일단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힌 죄인을 방면한 후 백성을 위한 진휼책을 강구했다. 조정에서는 무당을 동원하여 역신에게 두신제(痘神祭)를 지내게 했을 뿐더
[데일리스포츠한국] 당신의 삶은 어디쯤 걸어가고 계십니까? 당신이 반생을 살았다면 이제는 제2의 생을 살아가기 위한 준비의 시기에 와 있고,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는 방향 전환이 가능한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당신이 아직 사회경험하지 못한 초년생이라면 막 사회 환경으로 들어서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라 할 수 있겠네요. 이렇듯 새로운 환경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모두가 한편으로 기대감에 흥분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걱정에 생각도 깊어지는 오늘입니다.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당신이나 제2의 생을 위한 환경을 맞
[데일리스포츠한국] 민간에 전해오는 두창의 일반적인 특성과 금기는 다음과 같다.- 집안에 창호지를 갈아서는 안 된다.- 볶음질을 않는다.- 고기를 굽지 않는다.- 빨래를 하지 않는다.- 옷에 풀을 먹이지 않고, 다리미질을 하지 않는다.- 환자의 집은 물론 이웃집에서도 바느질을 하지 않는다.(그러면 상처에 흔적이 생기지 않는다.)- 춥다거나 덥다는 말을 삼간다(춥다고 하면 애가 떨어서 죽고, 덥다고 하면 애가 고열로 죽는다).- 부부간의 동침을 삼간다.- 얼굴이 예쁜 무당을 불러 의례를 진행해야 한다.- 냉수를 높은 곳 또는 상 위에
[데일리스포츠한국] 한 번의 승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어쩌면 수많은 패배를 맛보아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단번에 이루는 승리도 있겠지만 그 승리는 단발성에 끝날 가능성 있어요.진정한 승리에 희열을 느끼는 것은 수없이 많은 노력의 땀, 실패의 쓴맛을 알기에 가능한 것이죠.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는 굴곡진 계곡마다의 물들이 강을 만나 하나를 이루어 더 큰 바다로 향하듯 흐르고 흘러 무수히 많은 시간을 거쳐 여기에 닿았습니다.이제부터 당신은 더 큰 세계를 향해 다시금 시간과 노력과 당신의 열정을 또 다른 승리를 향해 쏟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