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24일 시작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2년을 넘겼다. 전쟁은 우크라이나 국내에 그치지 않고 아프리카로도 확대되고 있다. 수단 내전에서 금광을 지키기 위해 러시아 용병과 우크라이나의 특수부대가 ‘원정전투’를 벌이기까지 했다.지루해진 러-우 전쟁, 우리나라에 ‘외교적 불똥’ 튀어한편 러시아는 한국에 강력한 브레이크를 걸고 나섰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설이 나돌자 러시아 외무성 대변인이 한국정부를 강력히 비난한데 이어 한국인 선교사를 간첩혐의로 붙잡아 재판에 회부했다. 과거엔 ‘좋은 사이’였지만 우크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석희 기자] 광양시가 다가오는 경술국치(8월 29일)에 지식인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자결로써 항거한 매천 황현의 생가와 역사공원을 찾는 역사탐방을 제안했다.경술국치는 일본에 나라의 주권을 완전히 빼앗긴 사건으로 경술년(1910년)에 일어난 역사의 비극이다.일제는 1905년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빼앗고, 1907년 한일신협약을 통해 군대를 해산하는 등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만들기 위한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일제의 강압적인 을사늑약을 당하고도 목숨을 부지하는 것에 치욕을 느꼈던 매천은 경술국치에 절명시 4수를 남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치는 오늘(11월 17일)은 제83회 순국선열의 날이고,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일제에 강탈당한 을사늑약이 맺어진 117년이다. 또한 한말 전재산을 털어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우당 이회영선생의 순국 90주년이다.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11월 2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정원 제31차 회의에서 법정기념일로 제정하여 8.15 광복으로 환국할 때까지 해마다 거행되었다. 참고로 임시정부는 3월 1일을 독립선언일, 4월 11일을 헌법공포일, 10월 3일을 건국기원일로 하는 3개 국경일로 기념해오다 순국선열의 날을 추가하여
지난 9월 말 북한이 동·서해상으로 미사일을 쏘아대는 가운데 한·미·일은 동해상에서 합동군사훈련을 했다. 이를 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친일국방’을 주장하자 여야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다. 이 대표는 “일본 자위대가 독도 근처에서 합동군사훈련을 하고 있다”며 “독도를 호시탐탐 노리는 일본의 해상 자위대가 향후 욱일기를 달고 독도 근해에서의 활동이 잦아질 것이 자명하다”고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독도보다는 일본과 가까운 거리였다”“한미일 훈련은 문재인 정권때도 여러번 있었다”“친일 국방은 죽창가의 변주곡이자 반미투쟁으로 가는 전
산전수전에 공중전까지 지켜보거나 겪은 연치라서 그런지, 어지간한 일에는 담담하게 넘기는 편이다. 한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조선은 안에서 썩어문드러져 망했다.”는 기사를 보면서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여당 대표이면서 국회부의장이기 때문이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그것도 부의장의 신분으로 이같은 발언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그래서 충격이 컸다.그는 페이스북에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9월 30일 한ㆍ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독도 근해에서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했다. ‘욱일기’를 나부끼며 일본 해상자위대가 한-일현안 해결없이 동해에서 훈련에 참가한 것이다. 일본 신문은 군사훈련이 확대될 것이라고 보도한다. 일본 정부는 8월에도 우리의 독도해양수색활동을 시비하며 독도가 자국영토라는 주장을 되풀이 했다. 비록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조치라 해도 일본 자위대의 독도근해 훈련은 더 이상 용납하기 어렵다. 이참에 일본이 독도를 넘보는 이유를 다시 짚어본다.일본은 러일전쟁을 앞둔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강점하여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이 맺어진 날이다.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일제에 강탈된 것으로 알려지지만 사실상 국권을 빼앗긴 것이다. 이로써 서울에 일본통감부가 설치되고, 전국적으로 일제 경찰이 배치되어 치안이 그들 손아귀에 넘어갔다. 또한 이른바 고문정치라 하여 각 부처에 일본인과 친일외국인을 고문으로 임명하여 인사ㆍ재정 등 주요 내정이 그들에게 장악되고 사실상 조정은 허수아비에 불과했다. 을사늑약이 강제된 날은 하늘도 슬퍼했던지 궂은 비가 내리고 서리치는 날씨이기도 해서 이같은 날을 을씨년스럽다고 일컫게 된 사연이다.1905년
동학농민혁명이 좌절되고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처럼 위태로울 때 전국 각처에서 의병들이 분연히 봉기하여 일제와 싸웠다. 동학농민혁명 때와 마찬가지로 의병들은 일제의 현대식 병기에 죽창으로 맞서면서 수많은 희생자를 냈다. 의병들이 일제와 싸울 때 민중들은 방방곡곡에서 ‘새타령’등 구국항쟁의 노래를 당시 유행하던 판소리 형식으로 불렀다. 판소리 ‘새타령’과 ‘농부가’는 지금까지 노랫말의 참뜻도 제대로 모르는 채 불리어지고 있다. 남원산성 올라가 이화문전 바라보니/ 수진이 날진이 해동청 보라매 떴다/ 보아라 종달새 이 산으로 가며 쑥국쑥국
해방의 날을 보지 못한 채 ‘그날이 오기만을’ 애타게 그리다가 젊어서 숨진 소설 ‘상록수’의 작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심훈의 ‘그날이 오면’에는 모든 항일운동가와 민중의 염원이 오롯이 담겨 있었다.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나는 까마귀와 같이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마침내 그날이 왔다. 1910년 8월 29일 국치로부터 만 34
프랑스어로 ‘귀족의 의무’를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더 많이 해야 한다는 말이다.일본 작가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인 이야기’에서 2000년을 지탱한 로마제국의 저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분석한다. 로마의 귀족은 전쟁이 나면 자신의 재산을 내놓고 가장 앞장서서 외적과 싸웠다. 로마 건국 이후 500년간 원로원에서 귀족이 차지하는 비중이 15분의 1로 급속히 줄어든 것은 계속되는 전쟁에서 귀족들이 많이 희생된 까닭이라는 것이다.한국사회의 귀족은 특권만 있고 책임과 의무는 없었다. 조선시
[데일리스포츠한국 이기운 기자] 대전시립박물관은 최근 문충사(文忠祠)로부터 고서, 고문서, 교지, 목판 등 1만 9,000여 점을 기탁 받았다고 21일 밝혔다.문충사는 대전 출신으로 조선 말기 순국지사이던 연재(淵齋) 송병선(宋秉璿, 1836~1905)과 심석재(心石齋) 송병순(宋秉珣, 1839~1912) 형제를 기리기 위해 지은 사당이다.두 형제는 우암 송시열 선생의 후손으로 송병선은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을사5적의 처단과 국권회복을 바라는 상소문을 올리고 순국했고, 동생 송병순도 나라가 망하자 형의 뒤를 따랐다.기탁받은 유물은 고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등대는 밤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위험한 해안선, 급류와 암초, 항구와 방파제, 외딴섬 등에 세워진다. 등대는 일본이 1876년 병자수호조약을 빌미로 우리나라 개항과 해안측량, 항구에 거주한 일본인을 위해 설치하기 시작했다. 특히 일본은 청일전쟁 때 우리 땅으로 전쟁 물자를 실어 나르던 중 조난사고가 잇따르자 우리 측에 등대 설치를 강요했다. 우리 국민들 노동력을 착취해 강압적으로 등대를 세우면서 섬 주민들은 격분했고 마침내 등대를 습격하는 등 항일운동이 일어났다.
[OSEN=신연재 기자] 한국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사회 환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가 또 한 번 의미 있는 사업에 나선다.라이엇 게임즈는 26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함께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복원 활용 후원약정식’을 열었다고 밝혔다.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은 1889년부터 16년간 대한제국의 대미 외교를 위해 쓰였던 건물이다. 그동안 개인이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우리 정부가 재매입 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