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건 섬문화연구소 소장] 전남 강진은 전남 3대 강의 하나인 탐진강의 물줄기를 이어받아 들판을 적시고 그 물줄기는 이내 강진만을 통해 바다로 나아간다.강진군은 1개 읍 소재지와 10개면으로 구성돼 있다. 강진군은 500.96㎢ 면적에 9월 현재 기준으로 3만4749명이 거주한다. 강진군 해안선은 81.59㎞이고 8개 섬이 있는데 유인도가 1개, 무인도 7개다. 강진만 여행코스는 트레킹, 자전거 여행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길이 펼쳐진다. 길은 해변과 바짝 붙어 있어 운치가 더한다. 강진만을 따라 둘러진
[박상건 섬문화연구소장] 약산도는 해남반도와 고흥반도 가운데 위치한다. 완도군청 소재지로부터 동북쪽 18㎞ 해상에 있는 면소재지 섬이다. 약산도는 유인도 1개와 6개 무인도로 구성됐고 356m 삼문산을 중심으로 세 갈래 산맥으로 이뤄진 타원형 모습이다. 섬 면적은 28.74㎦이고 2416명의 어민이 산다. 주로 김, 미역, 다시마를 양식하는데 특산품 흑염소가 유명하다.그날 도선을 타고 약산도로 향했다. 선장은 긴 수염을 가다듬으며 조타실에서 “저기 저 섬은 소죽도, 그 옆은 대죽도…”라면서 친
[박상건 섬문화연구소 소장]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해양 국가이다. 드넓은 바다와 수많은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역사와 문화가 움트고 작동하는 곳이다. 약소국일 때는 침략의 아픔을 세계 11위 경제적 위상을 확보한 지금에는 세계 경쟁력의 상징이 되는 바다. 바다는 수출입 통로이자 학술, 레저, 해양문학의 보고이기도 하다. 이런 중요성 때문에 본지는 매주 화요일 ‘박상건 시인의 섬과 등대여행’ 42회째 연재 중이고 주말판에 ‘알자흥(알고보면 자랑스럽고 흥미로운) 바다이야기’를 상, 중, 하로 나눠 연재한다.알자흥(알고 보면 자
100년 전 한국의 맨 남쪽 섬 전남 완도군 고금도에서 일어났던 3·1운동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독립투사였던 고 이기홍 선생이 8살 때 겪었던 3·1운동 이야기를 유고집 『내가 사랑한 민족, 나를 외면한 나라』에 남겼다. 매우 사실적이어서 백마디 설명보다 그의 증언이 당시를 쉽게 그려볼 수 있어 좀 길더라도 요약해서 인용한다.한반도 최남단 완도 고금면의 3·1운동“종갓집 당숙뻘이었던 청년 이현열은 나와 열두살이었던 종형을 따로따로 문방구에 보내 창호지 10매씩을 여러 번에 걸쳐 사오라고 했다. 내가 신나게 심부름을 하면서 사 왔던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매생이는 섬사람들의 질곡의 삶과 함께 해왔다. 겨울 바다에서 언 손을 호호 불어가며 채취하던 매생이는 김 양식장 김발에서 김, 파래에 함께 자라는 해초이다. 실처럼 아주 가늘고 부드럽다. 수심이 너무 깊어도, 너무 얕아도 기온이 너무 높아도 낮아도 서식하지 못한다. 채취 후에도 건조하거나 저장하기가 매우 어렵다.매생이 요리방법은 갓 채취한 것의 짠 물기를 짜낸 뒤 곱게 머리를 쓰다듬듯 타원형으로 가지런히 한 다음 냄비에 넣고 참기름을 적당히 뿌린다. 약한 심지의 불빛으로 데우면 뻣뻣한 듯했던 매생이는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고금도는 전남 완도군에 소속된 섬이다. 전남 최남단에 위치한 완도군은 3개 읍과 9개 면소재지로 이루어져 있다. 고금도는 면단위 섬이지만 완도읍 본섬을 제외하고 가장 크고 넓은 섬이다. 3개 유인도와 13개 무인도를 거느리고 있다. 고금도 면적은 46.52㎢, 해안선 길이는 80.30㎞이다. 북쪽으로 강진군이 있고, 동쪽에 약산도, 남쪽에 신지도, 서쪽에는 완도 본섬이 있다. 고금도 수심은 그리 깊지 않아 갯벌이 아주 풍부하다. 덕분에 다양한 해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사시사철 청정 난대 숲에서 음이온 샤워를 즐기고 멋진 다도해 경관과 일출도 감상할 수 있는 전라남도 완도자연휴양림이 2월 개장한다.그동안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은 2014년부터 4년 동안 52억 원을 들여 청정 난대숲을 조성해 왔다.휴양림은 숲 속의 집 10동 규모로 112㎡(34평)형 2동, 49㎡(15평)형이 8동이다.대부분의 객실은 남향으로 내부는 모두 편백으로 꾸며져 완도의 아름다운 다도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국내 최대 난대상록활엽수림 자생지인 완도수목원과 청정 바다가 어우러진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