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인사동에서 문화예술인들의 사랑방 ‘시인’을 운영하다가 2014년 귀촌한 김여옥 시인이 무위자연의 삶을 살며 살아있는 것들과 교감하며 길어 올린 시편을 엮은 시집을 출간했다.자연과 인간 사이를 넘나드는 다양한 스토리텔링 기법을 선보인 이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는데, 1부에는 ‘해남 동백꽃’, ‘신공무도하가’, ‘인사동에서 길을 잃다’, ‘이제부터 해남은 땅끝이 아니라네’ 등 13편, 2부에는 ‘지극히 높은 향기’, ‘오월의 노래’, ‘갈아엎다’ 등 16편, 3부는 ‘소통의 부재’, ‘술잔을 돌리면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지난해 8년 만에 네 번째 시집 ‘활에 기대다’를 펴낸 중견시인 정우영이 1년 남짓 되는 시점에서 시평에세이집 ‘시에 기대다’(문학들)를 선보였다. 등단 30년을 맞은 그가 무지개를 “일곱의 활”로 비유한 표제작 ‘활에 기대다’는 “물”, 곧 생명을 희구하는 시다. “활이 생성한 물은 다시 활(活)이 될 것이다.”시집처럼 책의 제목과 같은 표제작은 없지만, 그가 시에 기댄다는 것은 삶에 기댄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희로애락하고 천변만화하는 인간의 삶을 노래하며 기록하는 것이 시요, 그러한 시로 인해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1952년 첫 시집 ‘쌈지’를 펴낸 이래 총 8권의 시들을 엮은 고 문도채 시인의 ‘문도채 시전집’(문학들, 2018)과 복각본 ‘쌈지’ 가 출간된 지 1년이 지나도록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문도채 탄신 90주년을 맞아 사후 15년 만에 출간된 ‘문도채 시전집’엔 그의 제2시집 ‘처음 써 보는 사랑의 시’(1976) 제3시집 ‘남도연가’(1980), 제4시집 ‘달력을 넘기면서’(1987), 제5시집 ‘무등산 너덜겅’(1990), 제6시집 ‘산은 산대로 나는 나대로’(1992), 제7시집 ‘황혼, 벤치에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전주 들꽃교회 이기봉 목사가 당그래 출판사에서 시집 ‘아버지의 창’과 수필집 ‘두 개의 바다’를 출간했다.시집 ‘아버지의 창’의 작품을 찬찬히 읽으면서 느낀 생각은 이기봉시인은 천상 시인이라는 점이다. 아주 낮은 자세로 사물을 바라보고 그 사물을 통해 아포리즘의 지혜를 길어 올렸다. 아주 쉬운 언어로 목자의 메시지를 잔잔하게 전했다. 시집 첫 장을 열며 마주한 ‘물잠자리 떠난 교회’라는 제목의 시는 그가 어떤 사상과 철학을 가지고 목자의 길을 걷고 있는지, 그의 시적 감수성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경찰청(청장 민갑룡)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에 소재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온라인 불법저작물 유통, 암표 온라인 판매 등 주요 범죄의 예방과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문체부와 경찰청은 그동안 불법 웹툰 사이트 등을 통한 온라인상 불법저작물 유통, 유명 아이돌 그룹 콘서트의 암표 온라인 판매, 음원 사재기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이를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지난해 5월 1일부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TBC는 제16회 이육사 시문학상 수상자로 박철 시인을 선정했다. 수상 시집은 ‘없는 영원에도 끝은 있으니’. 이육사 시문학상은 민족시인 이육사의 생애와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TBC가 2004년부터 매년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한다.심사위원은 선정 이유로 “박철 시인의 작품은 이웃을 바라보는 시인의 목소리에 온기가 담겨있다”면서 “민족의 아픔과 민중의 삶을 형상화하는데 충실했다”고 평가했다.시상식은 지난 27일 경북 안동 이육사문학관에서 열렸고 이육사문학축전과 함께 진행됐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8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지난 29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도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대비 5.2% 증가한 119조 1천억 원으로 집계됐다.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전 산업 부문에서 증가했다. 음악(11.9%), 지식정보(9.7%), 만화(7.0%) 산업이 높은 증가율을 보여 국내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액 규모는 출판 산업이 21조 485억 원으로 가장 컸다. 그 다음 방송(1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금주의 출판계 흐름을 짚어보고 신간도서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화제의 책'으로는 유발 하라리 르네상스 전쟁 회고록인데 '우리'에 앞서 '나'의 의미를 탐색한 내용이 돋보인다. 또 한권은 수학처럼 부(富에도 공식이 있다면서 사업하는 명상가 황수현 씨가 '돈운' 키워드를 중심으로 '돈에 과한 마음의 지도'를 그려나가는 책을 선정했다. 새로 나온 책으로는 성리학자를 꿈꾼 조선시대 여인 임윤지당 이야기를 풀어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과 함께 지원하는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활동 100건이 7월부터 10월까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올해로 2회를 맞는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은 청년들이 일상에서 갖고 있는 인문가치를 담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천해 참여자 자신과 지역, 사회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는 지난 6월, 3인 이상 청년모임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생활인문 실험’ 68건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금주의 새로 나온 책으로 버지니아 울프 단편 46편을 모은 책, 지신과 쓰나미가 도쿄를 강타한 2035년의 상황을 다룬 소설집, 작곡가와 음악사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다룬 책, 마음의 허기를 달래줄 연극 처방전이자 연극 입문서, 미국 작가 토바이어스 울프의 자전적 소설집, 죽음의 그림자를 안고 살아야 했던 소년 이야기 등을 다룬 소설집을 선정했다. △ 버지니아 울프 단편소설 전집(버지니아 울프, 솔, 532쪽)20세기 영국 문학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이자 선구적 페미니스트인 버지니아 울프. 솔출판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충무로 인쇄인의 공동체 모임인 ‘충무로인쇄혁신센터’는 ‘향후 도심인쇄산업 활성화 방안:친환경 도심 인쇄산업 구축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2019 국제 그린프린팅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난 12일 서울시 도시재생의 상징인 다시세운광장 세운홀에서 열린 컨퍼런스를 주최한 ‘충무로인쇄혁신센터’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다시․세운 프로젝트 2단계 구간 ‘창작인쇄산업 활성화 거점공간 ‘지붕없는인쇄소’의 지속적인 지역 커뮤니티 활동 지원으로 지난 3월 결성된 등록회원 60여 명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금주의 출판계 소식 중 '화제의 책'으로 지금 서 있는 곳이 어디쯤인가를 묻는 시인이자 방송작가 김경미의 소소소한 일상이야기를 담은 책, 지 작은 풀꽃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노래한 정윤천 시인의 시집을 선정했다. △ 너무 마음 바깥에 있었습니다(김경미, 혜다, 272쪽)시인은 태생적으로 인간임을 슬퍼하는 존재라고 했던가. 저자는 “고통은 달래지는 것이 아니라 견디는 것”이라 말한다. 시인이자 방송작가인 저자가 소소한 일상에서 담담히 건져 올린 작은 이야기들을 모은 에세이집이다.저자는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금주의 책 소식 가운데 '화제의 책' 코너에서는 으로 촘스키 MIT교수가 기득권에 실랄한 논평을 쏟아낸 '세계는 들끓는다', 밤과 집과 몸 그리고 일에 대해 평범하지만 감수성을 되찾아 살아가는 방법을 일러주는 여류작가 김혜련의 '밥하는 시간'을 선정했다. '새로 나온 책' 코에서는 북유럽의 소박하고 깊은 맛을 기술한 책, 아메리카 대륙발견부터 트럼프 행정부까지 다룬 책, 상하이에서 시작된 김구와 임시정부 뒤안길을 더듬어가는 책, 유튜브 '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주말판 [BOOK] 지면에서는 '화제의 책'으로 알람브라 궁전을 보며 한국의 단청을 생각한 초등학교 교사가 쓴 스페인 여행기 '스페인은 그리움이다', 흑백논리가 아닌 찬반논리로 본 한국사회 12개 이슈를 정리한 '한국사회 논쟁'을 선정했다. '새로 나온 책'으로는 한국인의 '유럽호감' 조선기작에 시작됐다는 줄거리를 전개한 책, 북한 이해를 위해 꼭 알아야 할 '인민' 키워드를 정리한 책,덕혜옹주 저자가 3년만에 쓴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이번주 출판계 흐름을 알아본다. 화제의 책으로는 애덤 벤포라도 미국 드렉셀대 법대 교수가 오늘날 형사 사법제도의 불공정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언페어', 인류사에서 중요한 여성 100인의 인물 열전을 다룬 '최악의 여성, 최초의 여성, 최고의 여성'을 선정했다.그밖의 압록강 북한 아이들 모습을 담은 사진 에세이, 이순신 명량해전을 다룬 역사소설, 일본 천재작가의 데뷔작, 산업현장에서 일어난 청소년 실습생의 죽음을 고발한 책, 법죄전문 기자가 연쇄살인을 추척한 르포집, 철학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전주시 동문길은 인문학과 예술을 함께 만나는 문화 중심 지역이었다. 1970년대는 전주의 랜드마크 미원탑과 함께 학원, 헌책방, 인쇄소들이 많았고, 1980년대 이후에는 미술학원, 예술가 공방 등이 자리 잡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인문학과 문화의 중심 지역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헌책방 거리는 지난 1990~2000년대만 하더라도 18개의 헌책방이 운영되면서 활기를 띄었지만, 독서량 감소와 상권 쇠퇴, 유동인구 감소 등으로 폐업이 증가하면서 현재 단 2곳만 남아 운영 중이다.전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금주 화제의 책으로는 오프라 윈프리가 명사 80명과 나눈 감동과 교훈을 정리한 '위즈덤'과 시중서 구하기 어려워 당진시 요청으로 심훈의 90여편 작품을 모은 '그날이 오면'을 선정했다. 그밖의 신간으로는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 '브링 미 백', '안전한 나의 집', '역사의 쓸모', '작은 것이 아름답다', '철의 시대', '치킨인류'를 소개한다.[화제의 책]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서울시는 지난 19일 개막한 한국 최대의 책 축제 ‘2019 서울국제도서전(Seoul International Book Fair 2019)’에서 오는 23일까지 ‘서울시 공공도서관존’을 운영한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서울국제도서전’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올해 ‘서울시 공공도서관존’은 “도서전에 가면 도서관도 있고”라는 슬로건으로 운영하는데 서울도서관, 자치구립도서관, 교육청 도서관 등 사전신청 절차를 거친 서울시 공공도서관이 한자리에 모인다. “도서전에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월선 기자]□닥나무 채취한지의 원료는 닥나무이다. 닥나무는 11월에서 2월 사이에 1년생 햇닥을 채취해서 쓴다. 햇닥을 쓰는 이유는 섬유가 여리고 부드러워 양질의 한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지 제작 과정에서 종이의 질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원료이며, 닥나무는 우리 나라에서 생산되는 참닥(조선닥)이 가장 좋다.□닥나무 찌기(닥무지)채취한 닥나무를 닥찌는 솥에 120~150단 정도 넣고 비닐을 여러 겹 덮어 증기가 빠져나가지 않게 밀폐한 뒤 불의 세기를 조절하며 8시간 정도를 찐다. 1시간 정도 뜸을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금주의 출판계 흐름을 짚어본다. '화제의 책'으로는 탈대일본주의(하토야마 유키오, 중앙books, 280쪽), 최준식 교수의 철학 파스타(최준식, 서울셀렉션. 240쪽)를 선정했다. '새로 나온 책'은 진형준의 세계문학 축역본 38번째 시리즈, 인공지능은 일자리를 빼앗을 것인가? 친구 사귀는 '우정의 기술', 존재의 성찰을 노래한 전동균 시인의 5번째 시집, '좀비'로 대립하고 혐오을 조장하는 사회를 일침한 책, 과학의 세계, 예술 꽃이 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