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CH] '우승 눈앞' 박미희 감독 "선수들, 이기겠다는 마음 간절했다"

[V리그 CH] '우승 눈앞' 박미희 감독 "선수들, 이기겠다는 마음 간절했다"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3.25 22:31
  • 수정 2019.03.2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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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사진=KOVO>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챔피언결정전의 분수령이 된 3차전은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2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3-2(25-23, 21-25, 17-25, 25-19, 15-12)로 승리했다.

경기 후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정신력에서 이겼던 것 같다. 선수들이 꼭 이기겠다는 마음이 간절했다”며 승리 요인에 대해 말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따냈지만 2,3세트를 내주며 패배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3차전을 가져갔다.

박 감독은 “오늘 흐름이 나쁘지 않아서 선수들이 포기만 하지 않으면 마지막까지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상대도 힘들지만 우리도 힘든 상황이다. 마지막 힘겨루기에서 선수들이 잘 버텨준 것 같다”며 오늘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경기에서도 ‘에이스’ 이재영의 활약이 빛났다. 이재영은 5세트에서 8점을 올리며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박 감독은 “(이)재영이는 상대 (박)정아보다 서브 리시브 범위가 넓다. 그래서 5세트엔 재영이를 수비에서 빼주고 (도)수빈이를 넣었다"며 "톰시아랑 재영이랑 공격을 나눌 것이 아니라 재영이에게 공격을 집중시켰다. 톰시아도 마지막에 잘해줬다. 앞으로 부담감을 덜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미희 감독은 이날 김나희를 스타팅으로 내보냈다. 노림수는 적중했다. 박 감독은 “(김)나희가 시즌 중 도로공사랑 했을 때 이긴 경험 있다. 경험 많은 나희가 들어가서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해준 것 같다. 나희를 믿었는데 잘해줬다"고 힘줘 말했다.

최근 부진했던 김미연에 대해서는 “어제 이야기를 했다. 본인이 더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버텨주기만 하라고 했다. 옆에서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챔프전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박 감독은 “우승은 아직 모르겠다. 정규리그에서도 2점 때문에 힘들었다”며 “지금은 인천에 가고 싶지 않다. 혹시 가더라도 잘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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