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비금 섬초', 생산량 15% 급감 가격대 상승 농민들 ‘울상’

신안 '비금 섬초', 생산량 15% 급감 가격대 상승 농민들 ‘울상’

  • 기자명 최지우 기자
  • 입력 2022.01.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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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시기, 이상기온 원인 추정...요소수 사태도 한 몫, 2월 안정세 기대

전남 신안 비금도 시금치 (섬초)
전남 신안 비금도 시금치 (섬초)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전남 청정 섬 지역인 신안에서 재배되고 있는 섬초(시금치)가 생산량의 급감으로 생산 농가들의 한 숨이 깊어지고 있다.

‘섬초’라는 명칭은 신안 비금에서만 사용되고 있는 특화 작물로 주 생산단지인 신안군 비금도와 도초도 생산량이 전년대비 15%이상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금농협과 도초농협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을 현지 농협과 농민들은 지난해 파종시기인 9월~10월 고온으로 병충해 및 웃자람 현상이 나타나 재파종에 나서 늦어진데다 성장기인 가을과 동절기들어 산성비와 급강하한 냉해 등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적기 파종시기에 잦은 비로 토양의 다져짐 현상으로 종자 발아가 되지 않아 농가에서는 2~3번의 재파종을 시도했지만 발아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 였다는 것.  

또 지난해 요소수 파동으로 요소 비료 공급이 늦어진 이유도 한 몫을 했다. 

비금농협은 1377명의 조합원가운데 섬초 생산농가는 686농가로   지난 20.1.1~21.1.7 기간 (10㎏박스)생산량 140000박스로 평균가격은(10㎏박스)28000원이었다.

그러나 금년 들어 21.1.1~22.1.7기간 생산량은 125000(10㎏박스)박스로 생산량이 감소 해 평균가격이 농수산물 공판장에서 38000으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도초 농협의 경우도 2020.1.1.~2021.1.10. 기간 115000(10㎏박스)박스 출하로 당시 평균단가는 25629원 이었지만  그러나 2021.1.1.~2022.1.10.기간 출하량(10㎏박스)92661박스로 평균 입찰가가 31910원으로 상승되어 전년 대비 15%정도 올라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민들의 한 가닥 희망은 설명절을 앞두고 섬 초 성장기에 걸맞는  기온이 회복된다면 생산량도 늘어나 위판가격도 안정세를 찾아 소득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비금농협 박진호 판매상무는 “섬에서 시금치 농사는 고전적인 방식으로 짓고 있다. 농민 대부분이 어르신들이다. 현대적인 방식으로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안타깝다” 라며 “비금섬초 농사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기후 변화다 수확 마무리 되는 4월까지 별탈없이 마무리가 되길 바랄뿐이다”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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