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시상식] 수원FC 안병준, MVP 및 개인 3관왕...제주는 베스트 11 7명 배출 (종합)

[K리그2 시상식] 수원FC 안병준, MVP 및 개인 3관왕...제주는 베스트 11 7명 배출 (종합)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11.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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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안병준은 MVP를 수상하며 득점왕 베스트11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 안병준은 MVP를 수상하며 득점왕 베스트11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우승팀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승격을 이끈 안병준이 빛난 시상식이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하나원큐 K리그2 대상 시상식 2020'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팬들은 물론 언론 접근까지 차단한 채 인터넷 생중계 방식으로 열렸다.

시상식의 꽃 MVP는 수원FC 안병준에게 돌아갔다. 감독, 주장, 미디어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안병준은 K리그2 감독 10명 중 8명, 주장 10명 중 6명의 선택을 받았고, K리그 취재기자 75명이 투표한 미디어 투표에서는 57표를 받았다. 100점으로 환산 시 점수 72.40점으로 2위 이창민(제주, 23.00점)을 크게 앞섰다. 이에 앞서 득점왕과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을 수상한 안병준은 MVP까지 더해 올 시즌 개인상 3관왕을 달성했다. 안병준은 올 시즌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해 잠시 주춤했던 9월을 제외하고 모든 달에 골을 터뜨렸다. 26경기에 출장해 21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감독상을 수상한 제주 남기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감독상을 수상한 제주 남기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우승팀 제주 역시 안병준 못지않게 빛났다. 감독상과 영플레이어상 배출에 이어 베스트11 7명을 싹쓸이 했다. 오승훈이 최우수골키퍼에 뽑혔다. 올해 25경기에 나와 20골만 내주며 제주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오승훈의 경기당 실점은 0.8골로, 이는 올 시즌 15경기 이상 출전한 K리그2 골키퍼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수비에는 안현범, 정우재, 정운이 뽑혔고 미드필더에는 공민현, 김영욱, 이창민이 이름을 올렸다. 김영욱은 올 시즌 도움왕(7개) 타이틀에 이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 조유민(수원FC), 백성동(경남FC), 레안드로(서울 이랜드FC), 안병준(수원FC)이 나머지 네 자리를 채웠다.

제주를 우승으로 이끈 남기일 감독은 생애 첫 감독상을 수상했다. 남 감독은 K리그2 감독 및 주장 투표에서 총 20표 중 4표를 받았고, 미디어 총 75표 중 56표를 획득했다. 환산점수는 41.87점으로 34.27점을 받은 수원FC 김도균 감독에 앞서며 본인의 지도자 경력에서 처음으로 시즌 감독상을 수상했다.

2019시즌 K리그2로 강등된 제주는 남기일 감독을 선임하며 승격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남기일 감독은 이에 보답하듯 2020시즌 27경기에서 18승 6무 3패를 거둬 K리그2 우승을 차지했고, 강등된 지 1시즌 만에 제주를 다시 K리그1으로 복귀시켰다. 특히 8월 6경기 4승 2무, 10월에는 5경기 4승 1무로 무패행진을 거듭하며 올 시즌에만 두 차례나 ’신라스테이 이달의 감독‘에 선정되기도 했다. 남기일 감독은 지난 2014시즌 광주, 2018시즌 성남에 이어 올 시즌 제주까지 K리그1으로 승격시키며 ‘승격청부사’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제주 이동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제주 이동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률이 K리그2 초대 영플레이어에 올랐다. K리그 데뷔 2년차인 올 시즌 14경기에 나와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제주의 K리그2 우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7월 이후 출장기회를 늘려가며 제주 측면 공격의 새로운 옵션으로 등장했다.

한편 2003년 프로에 데뷔해 18년간 K리그 무대를 누빈 정조국(제주)은 공로상 수상과 함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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