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공격수' 박철우, 역대 최고 대우로 한국전력 이적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 역대 최고 대우로 한국전력 이적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4.1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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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프로배구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35)가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는다.

박철우 (사진 = 연합뉴스)
박철우 (사진 = 연합뉴스)

한국전력 관계자는 18일 "박철우와 전날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했다"며 "계약 내용 등은 20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화재 측도 "박철우가 한국전력과 사인했다"고 확인했다.

한국전력은 박철우 영입에 역대 구단 최고 조건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지며, 우리카드에 남은 나경복과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 하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프로 원년 멤버 박철우는 이번 이적으로 현대캐피탈(2005∼2010년), 삼성화재(2010∼2020년)에 이어 세 번째 팀에서 새롭게 시즌을 맞는다.

한국전력은 지난 10일 FA 시장이 막을 올리자마자 어느 때보다 신속하게 박철우와 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박철우는 10년간 활동한 삼성화재 구단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선뜻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못했다. 

삼성화재에서 한솥밥을 먹은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꾸준하게 박철우와 접촉하며 설득해 한국전력행을 이끌었다. 

30대 중반인 박철우는 조기 종료된 지난 시즌 득점 7위(444점)에 올르며 여전히 수준급 기량을 뽐낸다.

국내 선수중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득점 6위를 차지한 나경복(우리카드·491점)에 이어 두 번째 득점 순위다.

박철우는 또 공격 종합 6위(성공률 51.48%), 오픈 공격 4위(50.62%)에 오르는 등 삼성화재의 주포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한국전력은 박철우 영입으로 만년 최하위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도약을 위한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한국전력 측은 "이번 FA 시장에서 센터 보강에 집중했으나 여러 조건이 맞지 않았고, 기존 우리 선수들과의 차별성도 없었다"며 "그래서 공격력을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날개 쪽 블로킹 높이도 강화하고자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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