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띠 스포츠 스타들 '새해엔 더 날쌔게'

쥐띠 스포츠 스타들 '새해엔 더 날쌔게'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1.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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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2020년은 경자(庚子)년 쥐띠 해다. 자연스레 새해를 빛낼 '쥐띠 스포츠 스타'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나 올해는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해이기도 하다.

만 24세가 된 1996년생과 36세가 된 1984년생 쥐띠 스포츠 스타들은 누가누가 있는지 살펴보자.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한 황희찬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한 황희찬

> 변수 많은 축구, 도쿄올림픽 진출은?

축구 대표팀엔 1996년 동갑내기 4인방이 있다. 황희찬(잘츠부르크), 황인범(밴쿠버), 김민재(베이징 궈안), 나상호(FC도쿄)가 그들이다.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뛰는 황희찬은 이번 시즌 총 9골, 리그 경기에서는 6골을 터뜨리며 큰 활약을 보이고 있다. 

황희찬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팀 울버 햄튼으로 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유럽 현지 매체들은 울버햄튼이 그의 영입을 위해 최대 2,300만 유로를 지출할 의사가 있다는 구체적인 금액을 기사로 보도했다. 

울버햄튼 말고도 아스널 과 크리스탈 팰리스 등 빅리그 팀들이 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황인범과 김민재, 나상호는 작년 12월 18일 부산에서 끝난 동아시안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이 대회에서 한국이 기록한 4골이 모두 이들이 만들었다. 

홍콩과 1차전에서 황인범의 프리킥, 나상호의 헤딩슛으로 2-0 승리를 따냈고, 중국을 상대로는 김민재의 헤딩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또 일본과 최종전에서도 황인범의 결승 골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kt 배제성
kt 배제성

>야구, 시들어진 인기에 위기감 솔솔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는 4년만에 800만 관중 벽이 무너졌다. 2018년부터 인기가 주춤하더니 지난해에까지 이어졌다. 그래서 쥐띠 선수들의 분발이 더 필요한 시점이다.

그중 1996년생 kt '토종 선발' 배제성이 가장 눈에 띈다. 2019시즌 kt 구단 사상 최초의 '토종 10승'을 달성한 배제성은 2020년 붙박이 선발로 뛸 전망이다.

올해 소속팀 없이 한 해를 보낸 1984년생 노경은은 11월에 롯데와 2년간 11억원에 계약을 하고, 2020년 재도약을 노린다.

동갑내기 송은범(LG), 이성열(한화·이상 35)도 베테랑의 자존심을 걸고 뛴다.

이다영(왼쪽)과 이재영
이다영(왼쪽)과 이재영

>배구, 도쿄올림픽 출전 희망가

2020년 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출격하는 한국 여자배구에는 '쥐띠 스타'가 핵심 전력을 이룬다.

흥국생명 에이스 이재영과 현대건설 세터 이다영이 쌍둥이 자매 국가대표로 1996년생이다.

실력만큼이나 국내 프로배구 여자부 최고 인기 스타인 이들은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는 대표팀에서 이재영이 측면 공격을 책임지고, 이다영은 다양한 공격을 지휘한다.

2019년 LPGA 신인왕 이정은6
2019년 LPGA 신인왕 이정은6

>세계최강 여자 골프, 도쿄 올림픽 금메달 유력

지난해 미국 LPGA투어에서 15승을 합작한 '코리안 시스터스' 중에도 눈에 띄는 쥐띠 스타가 있다. 이정은6는 지난해 신인왕에 오르며 '쥐띠 골프'의 선봉에 섰다.

2년 차를 맞은 이정은6는 올해 당찬 계획을 세웠다. 1년 선배 고진영이 2018년 신인상 수상 이후 곧바로 2019년에 올해의 선수, 상금왕, 평균 타수 1위 등을 휩쓰는 과정을 그대로 따라가겠다는 각오다.

여자농구 한채진 (이상 사진 = 연합뉴스)
여자농구 한채진 (이상 사진 = 연합뉴스)

>서서히 인기를 회복 중인 농구

프로농구에서는 '차세대 선두 주자'로 기대를 모으는 송교창(KCC)이 대표적인 '쥐띠 스타'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박정현(LG)과 이들보다 12년 위인 김태술(DB), 양희종(인삼공사), 함지훈(현대모비스) 등도 '쥐띠'들이다.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한채진은 리그 최고령 선수로 활약 중이다. 최고령 한채진은 출전 시간 부문에서 평균 36분 16초(12월 30일 기준)로 4위에 올라 여전히 쌩쌩한 현역 생활을 보내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은 1월 호주오픈에서 2018년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한다.

정현은 황희찬 등 동갑내기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과 친분이 남다른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바둑 여제' 최정 9단은 올해 국내대회 여자국수전과 여자기성전을 석권했고, 세계대회에서 궁륭산병성배와 오청원배를 제패했다. 2020년 경자년에는 세계대회 센코컵까지 여자대회 전관왕에 도전한다.

12월 한국 바둑 랭킹 17위에 올라 있는 최정은 상금남자기사들이 참가하는 종합기전에서 입상하는 것이 오랜 도전 과제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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