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2실점' 류현진, 불펜 방화로 승리 무산...다저스는 연장 끝에 7-4 승리

'7이닝 2실점' 류현진, 불펜 방화로 승리 무산...다저스는 연장 끝에 7-4 승리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7.15 13:51
  • 수정 2019.07.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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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호투했지만 불펜의 방화로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을 호투했다.

올 시즌 처음 보스턴과 만난 류현진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당시 류현진은 보스턴과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날 보스턴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시즌 11승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안타 2개와 실책으로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3연속 안타와 실책이 겹치며 2실점을 허용했다. 2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4회까지 삼진 3개 기록하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류현진은 5회 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2사후 안타-실책-볼넷을 차례로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마르티네스에 적시타를 내주는 듯 했지만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의 완벽한 홈 송구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7회 2루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며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다음이 문제였다.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페드로 바에즈가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바에즈는 다저스가 4-2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1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으며 무너졌다. 바에즈는 첫 타자 잰더 보가츠에 3구를 공략당해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점수는 4-3. 이어 마르티네스에게도 홈런을 맞으며 결국 4-4 동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후반기 첫 등판에서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을 상대로 호투하며 승리요건을 달성했다. 하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는 다음으로 미뤘다. 비록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류현진은 후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남은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경기는 연장 12회 다저스가 3득점에 성공하며 보스턴에 7-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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