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라파엘 나달(2위, 스페인)이 마스터즈 1000시리즈 대회에서 올 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520만7천405유로)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를 2-1(6-0 4-6 6-1)로 꺾었다.
이 대회 전까지 올해 세 차례 참가한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모두 4강에서 탈락했던 나달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첫 우승과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조코비치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26승 28패로 간격을 좁혔다.
우승 상금은 95만8천55유로(약 12억8천만 원).
올해 1월 호주오픈 결승에서 0-3(3-6 2-6 3-6) 완패를 설욕한 나달은 이 대회에서만 통산 아홉 번째 정상에 올랐다.
또한 나달은 4대 메이저 대회 다음 등급인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 통산 34회 우승을 차지, 33회의 조코비치를 따돌리고 최다 우승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나달이 투어 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8월 로저스컵 이후 9개월 만이다.
나달은 이번 우승으로 26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3연패 가능성도 커졌다.
함께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결승에서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7위, 체코)가 요해나 콘타(42위, 영국)를 2-0(6-3 6-4)으로 물리쳤다. 우승 상금은 52만3천858유로, 한국 돈으로 약 7억 원 이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