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광주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모저모

2019 광주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모저모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3.15 10:37
  • 수정 2019.03.1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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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15일자 18면
데일리스포츠한국 15일자 18면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제18회 2019 광주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이하 세계수영선수권)가 넉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광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수영선수권은 동·하계 올림픽, 축구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과 함께 세계 5대 메가스포츠대회로 꼽힌다.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1만5천 여명이 참가 예정이고, 생중계로 지켜보는 인원만도 10억명 이상되는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다.

대한민국은 이번 세계수영선수권 유치로 독일,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5대 메가스포츠대회를 모두 개최한 네 번째 국가가 됐다. 명실공히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탄탄히 굳혔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세계수영선수권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용섭 광주시장과 대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

이용섭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조직위원장
이용섭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조직위원장

일찌감치 ‘마린보이’ 박태환과 ‘한국 여자 수영 간판’ 안세현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대회 슬로건은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고 정했다.

조직위는 개막 약 1년 4개월 전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지난 3월에는 중국 최대 인터넷 사이트 인민망(人民網)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인민망은 하루 평균 페이지뷰가 약 4억~7억 번에 달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홍보 효과를 얻었다.

또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도 광주에서 열렸다.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도 개최했다. 수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대회 운영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한 일환이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조직위는 전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블로그기자단과 온라인 서포터즈를 모집했다. 또한 ‘평화’라는 키워드에 맞게 북한의 참가를 고려했다. 작년 4월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한 ‘판문점 선언’을 기점으로 추진력도 얻게 됐다. 이용섭 조직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대회에서 북한 측에 공식적으로 참가 요청을 했다.

조직위는 대회 1년을 앞두고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세계수영선수권이 열리는 광주에서의 손님맞이 준비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더했다. 관건이었던 예산 문제도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총 231억 원을 추가 편성했다. 국비 지원도 요청해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썼다.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세계수영선수권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아시안게임 현장에서 아시아 국가별 수영연맹 대표와 스포츠기자들을 상대로 세계수영선수권 홍보를 진행했다.

대회 운영과 관련된 각종 감독관, 경기정책자문관도 차례로 위촉했다. 광주은행에겐 대회 운영에 드는 자금 관리를 맡겼다.

조직위와 국제수영연맹 회의 모습
조직위와 국제수영연맹 회의 모습

FINA도 지속적인 현장 답사를 통해 대회 준비 과정을 점검하고, 조직위와 소통했다. 조직위는 FINA의 요청에 따라 안전관리와 예산 증액 등 여러 부문에서 보완을 해 더욱 완벽한 개최 준비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열린 답사에서는 FINA로부터 준비 과정에 ‘합격점’을 받아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세계수영선수권이 열리는 2019년이 되자 개막 분위가 물씬 풍겼다. 지난 1월에는 입장권 판매를 시작했다. 설맞이 귀성객들에게 세계수영선수권 홍보를 했다. 세계수영선수권 조형물 제막식도 개최됐다. 대회 공식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도 오픈해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조직위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FINA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 등 대표단 6명은 지난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광주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벌였다.

25일 조직위를 방문한 대표단은 경기장 시설 분야를 점검하고, 그동안 미진한 부분을 마무리하는 논의를 진행했다. 경기장 시설의 5개 분야, 30여 개 세부사항의 진행 경과를 공유하고 추가로 필요한 사항을 협의했다.

26일엔 대회 주 경기장인 남부대 시립 국제수영장과 염주체육관 등에서 경기장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경기장 내에서 선수들의 동선 체크, 방송 카메라의 위치 선정 등 디테일하게 경기장 곳곳의 시설 프로그램도 조언했다.

대표단은 준비 상황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광주대회를 최고의 대회로 만들기 위해 세심한 점검과 함께 수송·숙박·인력관리 실무자들과 미리 준비한 의견을 교환했다.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은 "그동안 북한이 FINA 대회에 불참한 적이 없기 때문에 참가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북한에 현재 진행 중인 엔트리 등록 등 참가 요청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조직위 조영택 사무총장도 "북측이 반드시 참가할 것으로 믿고, 광주시와 함께 선수단과 응원단, 공연단이 반드시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5일부터 3일간 열린 ‘FINA 파트너 워크숍’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세계수영선수권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 각 기업은 대회에 필요한 물자 등을 선수단과 조직위 등에 지원한다.

이번 수영대회 마스코트 수리 달이와 기념 촬영을 한 문재인 대통령과 이용섭 광주 시장(사진 왼쪽)
이번 수영대회 마스코트 수리 달이와 기념 촬영을 한 문재인 대통령과 이용섭 광주 시장(사진 왼쪽)

6일 오전엔 광주시청사 앞 광장에서 FINA기 게양식과 마스코트 '수리·달이' 조형물 제막식을 열었다.

광주시는 앞으로 서울 등에서 마스코트 조형물 제막식을 추가로 개최하고, 홍보대사 추가 위촉식을 여는 등 대회 열기를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대회 기간 해외에서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하는만큼 광주시는 안전하고 친절한 광주를 만들기 위한 시민운동협의회도 본격 가동했다. 시민운동협의회는 대회를 앞두고 작년 10월 구성한 민·관 협의체다. 정종제 행정부시장과 김갑숙 전 YWCA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주요 목표는 세계수영선수권의 성공 개최 지원, '교통안전-교통사고사망 제로(ZERO)'와 '친절-'안녕하세요' 먼저 인사하기' 등 2대 핵심과제의 일상 속 정착 지원이다.

이용섭 시장은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수영대회를 가장 모범적인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치러내겠다"며 "아마추어 대회인 마스터즈대회에도 시민들이 많은 참여 바란"고 말했다.

18회 2019 광주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6개 종목 76종류의 경기

경영
경영

> 경영(금메달 42개):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개인 자유형(50, 100, 200, 400, 800, 1,500m)·배영·평영·접영(50, 100, 200m)과 개인혼영(200, 400m), 단체전 계영(400, 800m), 혼계영(400m), 혼성계영(400m), 혼성혼계영(400m)

다이빙
다이빙

>다이빙(금메달 13개): 다이빙대에서 도약하여 물속에 뛰어드는 운동. 스프링보드(1m, 3m), 플랫폼(10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3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10m).

하이다이빙
하이다이빙

>하이다이빙(금메달 2개): 20미터 이상의 높은 플랫폼에서 물속으로 뛰어내리는 다이빙. 남성 27, 여성 20m

아티스틱수영
아티스틱수영

>아티스틱 수영(금메달 10개): 수영, 무용과 음악이 어우러져 수중 발레 또는 예술 수영으로도 불리는 종목. 선수 인원에 따라 솔로와 듀엣, 팀, 프리 콤비네이션, 하이라이트루틴으로 세부 종목이 나뉘며, 경기 유형에 따라 음악과 안무에 제한이 없는 프리루틴과 필수요소를 연기해야 하는 테크니컬루틴으로 구분.

오픈워터수영
오픈워터수영

>오픈워터 수영(금메달 7개): 호수나 강, 바다, 수로에서 개최되는 야외 수영 경기.

수구
수구

>수구(금메달 2개): 팀을 구성하여 치러지는 수중 구기 종목. 각 팀 7명 선수들 (골키퍼 1명, 필드 플레이어 6명)이 직사각형의 수영장에서 경기. 경기는 4라운드로 진행되며, 각 라운드 경기 시간은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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