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2019시즌 KLPGA 개막전 우승…2년 6개월만에 승수 추가 통산 2승째

박지영, 2019시즌 KLPGA 개막전 우승…2년 6개월만에 승수 추가 통산 2승째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8.12.09 17:04
  • 수정 2018.12.1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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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9언더파 준우승 / 루키 돌풍 박현경 공동 6위 이지현3는 2, 3라운드 무너져 공동 48위 / 오지현 공동 13위, 최혜진 공동 25위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앞세운 박지영이 2019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신고하며 2년 6개월만에 통산 2승을 챙겼다.

박지영
박지영

박지영은 9일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 / 6,579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효성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친 박지영이 이소영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2019시즌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지영은 2016년 6월 에쓰오일 챔피언십 첫 우승 이후 약 2년 6개월만에 추가 승수를 더하며 정규투어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선두에 2타 차 단독 2위로 최종일 3라운드를 시작한 박지영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보기를 범한 박민지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후 두 선수는 보기와 버디를 한 개씩 번갈아 하며 전반을 공동 선두로 마쳤다. 그러나 공동 선두는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11번 파5 홀에서 박민지가 더블 보기를 범하며 2타를 잃어 파를 지킨 박지영이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박지영은 후반 좀처럼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고 파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는 사이 이소영이 무섭게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를 추격했다. 이소영은 2언더파 공동 17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서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아내며 2타를 줄였다. 버디쇼는 후반에 더욱 강하게 몰아쳤다.

후반 10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4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더해 4타를 줄인 이소영은 마지막 18번 파5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이날 하루에만 7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일찌감치 9언더파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이소영은 남은 조 선수들의 플레이를 기다렸다.

박지영은 17번 파3홀에서 결정적인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파에 그치면서 승부는 마지막 홀로 이어졌다. 우승을 위해선 이 홀에서 반드시 버디가 필요한 박지영은 벙커 턱에 걸린 볼을 세 번째 어프로치 샷으로 홀 컵 약 1.5m 거리에 붙여 버디에 성공하면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지영은 “솔직히 이렇게 2승하고 안 울어야지 했는데 들어가자마자 첫 우승 이후로 너무나 고생도 많았고 아쉬웠던 해가 많이 생각나면서 눈물이 났다. 2승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 “작년 2018시즌때 정말 솔직히 마음 고생 많았다. 그래서 이번 개막전에서 잘하자 다짐했다 지난 3주간 열심히 연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종일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선보인 박지영은 이날 플레이에 대해 “최대한 이미지 자체를 홀 옆에 붙을 것이란 자신감을 가지고 마음속에서 이미지를 그렸다. 이번 대회엔 3일 내내 잘 됐다.”면서 “부모님께 너무 감사 드린다. 지금까지 가르쳐 주고 다독여 준 안성현 프로 감사하다. 너무 감사드릴 분이 많다 모두에게 감사한다.”며 벅찬 감정을 억눌렀다.

박지영은 2014년 프로에 입회 이듬해인 2015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동했다. 루키 시즌 28개 대회에 참가해 24번 컷 통과에 성공. 톱10에 네 차례 이름을 올리며 상금 순위 24위(2억2천7백만 원)로 괜찮은 성적을 보였다.

2016년 6월 S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박지영은 하반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박지영은 2017년 29경기에 나서 우승은 없었지만 절반 넘는 15번 톱10에 들며 상금 순위도 8위(4억6천8백만 원)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018년에도 꾸준한 성적으로 톱5에 세 차례 들며 상금 순위 19위(2억8천2백만 원)에 자리했다.

이소영이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9언더파 207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
박민지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박민지는 이날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 버디 3개로 2타를 잃어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첫날 루키 돌풍을 보였던 박현경이 5언더파 공동 6위, 이지현3는 5오버파 공동 48위를 기록했다.

오지현은 2언더파 공동 13위 최혜진은 이븐파 공동 25위에 그쳤다.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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