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박민지가 2018시즌 KLPGA투어 최종전 우승에 이어 2019시즌 개막전에서도 승리를 넘보게 됐다.
박민지는 8일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 / 6,579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효성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이틀 연속 선두자리를 지켰다.
이날 박민지는 5번 홀까지 파 세이브를 이어오다가 6번 홀(파5)에서 첫 버디에 성공했다. 이어 7번 홀(파4), 9번홀(파4)에서 버디 두 개를 추가하며 전반에 3타를 줄였다.
분위기를 탄 박민지는 그러나 후반 10번 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이후 13번 홀(파4), 16번홀(파4)과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박민지는 정확한 티샷을 앞세워 그린 공략에서도 높은 적중율을 보였다. 박민지는 페어웨이 적중율 80%에 그린적중율 88.9%를 보이며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
박민지는 루키 해인 2017년 4월 정규대회 출전 두 번째 대회만에 첫 우승을 신고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좀처럼 두 번째 우승이 나오지 않아 애를 태웠다. 그러다가 지난 11월 2018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거두며 통산 2승째를 거뒀다.
기세가 오른 박민지는 2019시즌 개막전에서도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박지영(22)이 2타 차 2위로 박민지를 추격하고 있다.
박지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잡아내 3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단독 2위를 기록 중이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루키' 박현경(18)과 이지현3(20)는 각각 1오버파와 4오버파로 부진하면서 성적도 공동 7위, 공동 21위로 내려 앉았다.
오지현이 이날 5타를 줄이며 선전했다.
오지현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전날 공동 44위였던 순위를 공동 7위로 대폭 끌어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19)은 보기와 버디를 3개씩 맞바꾸고 더블 보기를 한 개 범해 결국 2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 공동 30위로 밀리면서 대회 2연패에 빨간불이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