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농구리그] '박정훈 22점' 제일약품, 삼성SDS UTF 잡고 3연승

[K직장인농구리그] '박정훈 22점' 제일약품, 삼성SDS UTF 잡고 3연승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7.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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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박정훈 <사진=The K농구리그>
제일약품 박정훈 <사진=The K농구리그>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접전상황에서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다면 더 강해 질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제일약품이 명확하게 풀어주었다.

제일약품은 22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 2차대회 디비전 1 A조 예선에서 3점슛 4개 포함, 2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리며 맹활약한 박정훈을 비롯, 박영민(9점, 3점슛 2개), 김성훈(8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활약에 힘입어 삼성SDS UTF를 48-42로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승부처에서 제일약품이 왜 강한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히든카드’ 박영수가 4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해 코트를 떠났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박정훈은 4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3점을 몰아넣으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박영민, 김성훈, 하이준(7점 7스틸 5리바운드)이 외곽에서 중심을 잡아주었고, 이희정(2점)은 리바운드 10개를 걷어내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삼성SDS UTF는 에이스 최명길이 개인사정으로 인해 경기장에 나오지 않았다. 대신 손정훈(11점 4스틸 3리바운드, 3점슛 2개), 이영호(11점 6리바운드), 한대군(10점 4리바운드 3스틸, 3점슛2개)이 최명길 공백을 메우며 제일약품을 압박했다. 한정우(9점 9리바운드), 최태원(8리바운드)은 도합 17개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성급한 플레이로 인하여 승리 문턱에서 또다시 한 발짝 물러섰다.

제일약품은 이날 경기 승리를 토대로 준결승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서려 했다. 박영민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꽃아넣으며 슛 감이 절정에 달했음을 보여줬다. 이희정은 이날 개인사정으로 인해 결장한 심재용 대신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주었다. 하지만, 박영민 외에 득점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아 기선을 잡는 데 있어 애를 먹었다.

삼성SDS UTF는 한대군, 손정훈이 동시에 출격, 최명길 공백을 메우려 했다. 둘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합작하는 등, 8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정우도 제일약품 골밑을 적극 공략, 1쿼터 4점을 올리며 골밑을 든든히 했다. 수비에서도 2-3 지역방어로 제일약품 공격을 저지, 실점을 최소화했다.

2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제일약품은 박정훈, 하이준이 득점을 도맡았다. 박정훈은 휴식 차원에서 벤치로 들어간 박영민을 대신해 고감도 3점슛을 뽐냈다. 하이준도 속공을 진두지휘하며 스피드를 높였다. 이희정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박승원을 투입하여 골밑을 강화했다. 하지만, 연이은 실책 탓에 둘에게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을 보였다. 2쿼터부터 투입된 박영수도 슛 감을 좀처럼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삼성SDS UTF도 공격이 풀리지 않기는 매한가지였다. 한대군, 이영호가 차례로 3점슛을 꽃아넣었고, 손정훈이 적극적인 돌파로 수비를 헤집었다. 한정우, 최태원, 김태균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내며 제일약품 공세에 맞섰다. 하지만, 슛 난조로 인하여 공격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팀이 전반에 올린 점수가 도합 41점에 그칠 정도였다.

후반 들어 제일약품이 먼저 선제공격을 가했다. 이희정이 골밑에서 점수를 올렸고, 박정훈은 3점슛을 적중시켰다. 여기에 김성훈까지 3+1점슛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띄웠다. 삼성SDS UTF는 한대군을 쉬게 하는 대신, 손정훈이 공격 선봉에 나섰다. 손정훈은 적극적인 돌파로 제일약품 수비를 흔들었고, 3점슛을 적중시켜 팀 분위기를 띄웠다. 3쿼터부터 투입된 김정현도 득점보다 궂은일에 집중하여 힘을 보탰다. 하지만,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탓에 공격루트가 한정된 모습을 보였다.

제일약품이 4쿼터 들어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박정훈은 4쿼터 연이어 3점슛을 꽃아넣어 공격활로를 뚫었다. 박영민도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박정훈 뒤를 받쳤다. 삼성SDS UTF는 김정현을 박정훈에게 붙이는 등, 맨투맨 수비로 제일약품 공격을 막고자 했다. 제일약품은 박정훈이 외곽에서 골밑으로 공격 지역을 바꾸며 1-1공격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득점을 올렸고, 삼성SDS UTF 김정현에게 파울까지 얻어냈다.

삼성SDS UTF는 김정현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대신, 최태원, 이영호에게 박정훈 수비를 맡겼다. 제일약품 박정훈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삼성SDS UTF 수비를 거침없이 공략하여 파울을 얻어냈고, 이로 얻은 자유투를 연이어 꽃아넣었다. 삼성SDS UTF는 이영호가 제일약품 골밑을 적극 공략, 4쿼터에만 6점을 몰아넣었다. 한정우도 4점을 올리며 이영호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외곽에서 침묵을 지킨 탓에 분위기를 바꿔놓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전면강압수비로 제일약품을 압박했으나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승기를 잡은 제일약품은 박정훈이 골밑을 적극 공략, 순식간에 7점을 몰아넣어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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