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이동국과 데얀, 다시 불붙은 레전드 골잡이 경쟁

[K리그] 이동국과 데얀, 다시 불붙은 레전드 골잡이 경쟁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2.14 12:54
  • 수정 2018.02.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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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이동국은 K리그1(클래식)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득점 1위에 오르며 '레전드 골잡이'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이동국은 K리그1(클래식)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득점 1위에 오르며 '레전드 골잡이'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K리그1(클래식)을 대표하는 골잡이 이동국(전북 현대)과 데얀(수원 삼성)의 득점 경쟁에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아직 올 시즌 K리그1 개막은 하지 않았지만 이동국과 데얀이 나란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가 시작하자마자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이동국은 지난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2018 AFC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 홈경기에서 0-2로 뒤진 상황에서 만회 헤딩골을 터뜨리더니 2-2 동점에서 역전 결승골까지 만들어냈다.

이동국은 이날 득점으로 자신의 AFC 챔피언스리그 득점을 34골로 더욱 늘리며 AFC 챔피언스리그 통산득점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당분간 이동국의 기록은 오래 갈 전망이다. 이동국에 이어 AFC 챔피언스리그 득점 2위에 오른 선수가 나세르 알-샴라니(알 샤밥)로 29골이다. 그러나 알-샴라니의 소속팀인 알 샤밥은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동국의 대항마는 데얀에 맞춰지고 있다. 데얀은 역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27골을 넣으며 이동국을 추격하고 있다.

예선과 플레이오프는 AFC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에 산정하진 않지만 데얀의 출발도 좋다. 데얀은 이미 지난달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후반 41분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넣으며 수원 데뷔골을 터뜨렸다.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 데얀은 이동국에 이어 K리그1(클래식)에서 통산 득점 2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득점 3위에 올라있다. 데얀도 K리그는 물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레전드가 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 데얀은 이동국에 이어 K리그1(클래식)에서 통산 득점 2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득점 3위에 올라있다. 데얀도 K리그는 물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레전드가 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데얀이 14일 시드니FC와 원정경기에서 골을 터뜨린다면 이동국과 격차를 줄일 수 있게 된다. 또 알-샴라니를 넘어서 AFC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 2위 등극도 시간 문제다.

이동국과 데얀은 그렇지 않아도 K리그1에서 통산 득점 1, 2위를 다투고 있는 사이다. 이동국이 202골로 역대 K리그 사상 첫 200골을 넘긴 선수가 됐고 데얀이 173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동국은 아드리아노, 로페스, 티아고, 손준호, 이재성 등 탄탄한 미드필더진과 공격진을 갖춘 전북의 스트라이커여서 지난 2009년 이후 10시즌 연속 두자리 득점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데얀 역시 염기훈과 바그닝요, 임상협의 도움을 받는다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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