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해안선 트레킹] 울릉도 행남과 대풍감에 취하다

[명품 해안선 트레킹] 울릉도 행남과 대풍감에 취하다

  • 기자명 박상건(섬문화연구소장)
  • 입력 2017.10.24 15:15
  • 수정 2017.10.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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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림과 청정바다, 동굴과 등대 그리고 해안절경에 빠지다

울릉도 여행의 매력은 원시림과 청정바다를 고루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파른 듯 이어지는 산길과 길옆으로 펼쳐진 바다 그리고 울릉도 특산물을 맛 볼 수 있다.

성인봉을 중심으로 여러 갈래 골짜기를 형성하고 있는 울릉도는 산길과 해안 길 그리고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오솔길들은 탁월한 전망을 자랑한다.

 

도동등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해안길 풍경(사진=박상건)
도동등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해안길 풍경(사진=박상건)
행남 해안길(사진=박상건)
행남 해안길(사진=박상건)

트레킹 구간 중 먼저 행남 코스는 울릉도 여행의 절경을 자랑한다.

도동부두 왼쪽 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트래킹 코스는 자연동굴과 골짜기를 연결하면서 펼쳐지는 해안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을철 노란 털머위 꽃이 군락을 이룬다. 이 코스는 도동부두에서 행남까지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그 다음 코스는 내수전 일출 전망대와 내수전에서 석포까지 구간이다.

울릉도의 국가지원지방도 제90호 중 유일한 미개설구간(4.4km)이다. 저동 내수전 약수터 뒤로 개설된 군도 1호선을 따라 북면 석포마을까지 이어진다. 중간에는 작은 계곡과 때로는 넓은 바다와 죽도와 관음도를 볼 수 있으며 산세가 수려하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코스이다.

내수전 일출 전망대와 석포마을 중간쯤에 정명학(정매화)계곡 쉼터가 있어 쉬어 가기엔 제격이다. 특히 산악자전거를 이용하기 좋은 코스다. 석포마을 앞에서 관음도와 국가지원지방도 제90호의 해안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가을에는 억새가 아름다운 곳이다.

 

성인봉 아래 포구마을 저동 풍경과 촛대바위(사진=박상건)
성인봉 아래 포구마을 저동 풍경과 촛대바위(사진=박상건)

저동 내수전 고개에서 일출전망대까지 걸어서 20분 정도, 내수전 일출전망대에서 석포마을 까지는 걸어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울릉도 해안가 오징어 덕장(사진=박상건)
울릉도 해안가 오징어 덕장(사진=박상건)

마지막 구간이 대풍감 코스다.

쪽빛 투명한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산과 바다의 자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코스이다. 바닷바람이 은은하게 솔향기를 실어 나르고 솔잎이 수북하게 쌓인 산길을 따라 정상으로 향하다 보면 외롭게 우뚝 서 있는 울릉도(태하)등대가 반가운 손님을 맞이한다.

 

천연기념물 향나무 자생지 대풍감 풍경(사진=박상건)
천연기념물 향나무 자생지 대풍감 풍경(사진=박상건)

울릉도(태하)등대가 있는 대풍감 정상에서 울릉도 북면의 해안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는 길은 태하항의 황토굴 근처에 있는 오르막길에서 시작하여 30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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