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서서히 기울어 간다. 긴긴 코로나가 끝나는가 싶더니만, 다시 불경기가 우리네 마음을 웅크리게 한다. 가진 풍파로 힘든 시간들 때문일까. 파도소리 철썩철썩 부서지는 소리가 위안이 된다. 이제는 훌훌 털어버릴 시간. 나를 돌아보고 비우는 시간이다. 그런 여정에 여행만한 것도 없다. 본지는 창간 10주년 여행특집으로 섬문화연구소가 선정한 “가고싶은 겨울섬 BEST 10’”을 마련했다. “겨울여행에 제격인 섬, 바다, 등대를 찾아서”라는 부제처럼 연말연시를 맞아 추억과 치유의 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좋겠다. 파도처럼 역
화성시 전곡항은 시화방조제가 조성되면서 시화호 이주민을 위해 조성한 다기능어항이다. 항구는 화성시 서신면과 안산시 대부도를 잇는 방파제가 건설돼 물때와 관계없이 24시간 배가 드나들 수 있다.전곡항은 수도권에서 가까우면서 서해를 감상하며 즐길 거리와 값싸고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항구는 파도가 적으면서 수심이 3m 이상 유지돼 수상 레저의 최적지이다. 전곡항의 첫 모습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하얀 요트들이 모인 이국적 풍경이다. 항구는 요트 체험과 해양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마리나하우스, 섬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지혜 기자] 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가 안산시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다이내믹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연출 안지숙/ 극본 서정은, 해연/ 제작 빅오션이엔엠, 슈퍼문 픽쳐스/이하 '너의 밤')는 몽유병을 앓고 있는 월드스타 아이돌과 비밀리에 이를 치료해야 하는 신분 위장 입주 주치의의 달콤 살벌한, 멘탈 치유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배우 정인선을 비롯해 월드스타 아이돌 밴드 루나(LUNA)로 활약 중인 이준영, 장동주, 김종현(
[박상건 섬문화연구소 소장] 우음도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에 있는 섬이다. 면적은 0.42㎢, 해안선 길이는 2.4km이다. 현재 40명이 살고 있다. 우음도는 1994년 시화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육지와 연결됐고 1997년 9월 초등학교 우음분교는 문을 닫았다.우음도 지명유래는 섬이 소를 닮았고 섬으로 소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305번 도로를 타고 고정리로 가는 길목에는 공룡 알 화석지라는 표지판이 있다. 1999년 이후 20개 이상의 공룡 둥지와 139개 공룡 알 화석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2000년 천연기념
[박상건 섬문화연구소 소장] 궁평항은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 있다. 서울 근교 해안선 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승용차로 1시간 남짓 거리에 위치하면서 인적이 드문 해안선과 포구마을, 방파제 산책길, 등대, 다양한 어촌체험프로그램, 먹거리와 주차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궁평항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선정된 항구이기도 하다.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테마별 10개 지역을 선정해 특별 육성하는 해안선 여행프로젝트 중 한 곳이다. 이 프로젝트는 해안선 명소 중 3~4개 지방자치단체를 권역별로 묶어 연계 여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대부도는 안산시청에서 서쪽으로 33.8㎞ 거리에 있다. 면적은 40.928㎢, 해안선 길이는 61㎞다. 섬은 방조제로 연결돼 승용차로 갈 수 있는데 인근에 6개 유인도, 13개의 무인도로 형성돼 있다. 대부도는 육지와 연결됐지만 아직도 섬으로써 낭만과 추억거리가 많고 어촌의 서정적 풍경이 남아 있어 수도권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다. 대부도는 한자로 ‘큰 대(大)’, ‘언덕 부(阜)’자를 쓴다. 화성시 남양면 쪽에서 바라보면 섬 같지 않고 큰 언덕처럼 보인다 해서 고려 때부터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020년도에 시행할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 대상지로 전라남도 보성군과 경기도 시흥시를 선정했다.해양수산부는 2020년도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해 지난 9월 공모를 실시했고, 경북 포항시, 부산시 해운대구, 경남 고성군, 전남 보성군, 충남 보령시, 경기 시흥시 등 총 6개 지역이 신청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신청 대상지에 대해 해양관광, 시설, 마케팅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이 사업계획평가, 현장평가, 종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경기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21일 오전 안산호수공원 일대에서 안산시민과 경기도 전역의 자전거애호가 등 3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제6회 안산 시화나래 자전거 대축전’을 개최했다.올해 안산 자전거 대축전은 미래세대에 미세먼지 없는 환경을 물려주고자 ‘건강한 나와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참가자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는 동시에 깨끗한 미래를 약속하는 메시지를 전했다.식전행사에서는 ‘안전모를 꼭 착용하자’, ‘과속을 하지말자’, ‘음주 라이딩을 하지말자’ 등의 슬로건으로 캠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내년 5월에 개최되는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의 엠블럼과 마스코트를 최종 확정했다.대회 엠블럼은 단원 김홍도의 그림 ‘무동도’의 리드미컬한 춤사위와 무동의 미소를 모티브로 시화호의 물결, 바람, 태양의 펄럭임을 안산의 색깔로 꿈과 희망을 형상화했다. 마스코트는 안산의 시조인 노랑부리백로를 상록구를 상징하는 로기(Rogy)와 단원구를 상징하는 다니(Dani)가 함께 성화를 든 모습으로 표현했다. 로기는 정정당당한 스포츠의 이상을 가리키고, 다니는 모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일대는 2009년에 경기도 지정 다문화특구로 지정된 곳이다. 안산역 1번 출구 건너편에서 시작되는 다문화음식거리에는 인도, 태국, 터키, 파키스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네팔 등 아시아 국가의 식당이 압도적으로 많다. 현지인 입맛에 맞춘 요리라서 본토의 맛에 가깝고 가격도 저렴하다. 1990년대 초부터 안산 반월공단, 시화공단에 산업연수생이 들어오면서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민자들이 삶의 터전이 된 곳이다. 그렇게 한국 속의 외국인 거리로 자리 잡으면서 세계 66개국에서 온 4만 명 이상의
높이 나는 새는 멀리 본다. 물론, 멀리 날지 않아도 짬을 내어 바다로 나가면 높이 나는 새를 바라보며 나를 반추할 수 있다. 철썩이는 파도를 가까이서 바라보고 함께 호흡하는 순간, 삶의 푸른 엔돌핀이 온몸에 부서진다. 저 파도처럼 말이다.여행은 그런 것이다. 잠시 각지고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멀리서 바라보는 여정이다. 때론 저 갈매기처럼 마음의 비행을 통해 멀리서 세상을 바라보면 아름다울 때가 있다. 치열한 세상을 파도소리 따라 나지막이 내려놓고 해안선에 자리 잡은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커
선선하게 부는 바람과 함께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 오고 있다. 도심과 가까운 해안도시인 인천에서는 다음달 8일부터 18일까지 꽃밭의 향연이 눈 앞에 펼쳐지는 ‘인천 드림파크 가을축제’가, 16일부터 18일까지는 제철 수산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인천 소래포구 축제’가 개최된다.드림파크 축제에서는 코스모스와 백일홍, 풍접초 등의 꽃밭과 화초호박터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국화작품 포토존은 찾는 이들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소래포구 축제는 풍어제를 시작으로 화려한 개막과 함께 먹을거리, 볼거리로 풍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