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0여 년 동안 우리 민족은 안중근의사께 큰 빚을 지고 살아왔습니다. 일제강점기 35년은 어찌할 수 없었다 치더라도, 광복 77년 동안 입으로는 안 의사를 칭송하고, 빈 무덤에 회칠하는 식의 거창한 추념 행사를 하는 등 형식에 치우치고, 정작 의사의 정신과 행동을 기리는 일은 소홀했습니다. 친일세력과 불의한 자들에게 정의의 총탄, 즉 ‘의거’의 재현이 두려웠기 때문일 것입니다. 안중근의사는 조선의 장부로서 우리 동포는 물론 중국ㆍ러시아 인민과 지도자들의 우러름을 받고, 국경과 이념을 초월하여 사표가 되셨습니다. 중국의 국가주
3월 26일은 안중근 의사(安重根 義士)가 순국한지 110주기 되는 날이다. 그의 순국일이 다가오면서 지금 동북아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예측불허의 정세를 바라보며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安의사, 이토 척살이 동북아 평화 유지라고 판단안 의사는 1879년 황해도 해주에서 비교적 여유가 있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성장하던 과정인 1882년에 조선은 미국·영국·독일과 차례로 불평등 통상조약을 맺었다. 이렇게 국권이 흔들리자 젊은 급진 개화파 지식인들이 조선의 자주독립과 근대화를 목표로 1884년 갑신정변(甲申政變)을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주말판 [BOOK] 지면에서는 '화제의 책'으로 알람브라 궁전을 보며 한국의 단청을 생각한 초등학교 교사가 쓴 스페인 여행기 '스페인은 그리움이다', 흑백논리가 아닌 찬반논리로 본 한국사회 12개 이슈를 정리한 '한국사회 논쟁'을 선정했다. '새로 나온 책'으로는 한국인의 '유럽호감' 조선기작에 시작됐다는 줄거리를 전개한 책, 북한 이해를 위해 꼭 알아야 할 '인민' 키워드를 정리한 책,덕혜옹주 저자가 3년만에 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