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웅 9회 결승타’ LG, 키움 꺾고 3연패 탈출

‘이천웅 9회 결승타’ LG, 키움 꺾고 3연패 탈출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5.07 22:39
  • 수정 2019.05.0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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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LG가 9회 역전 결승타를 터뜨린 이천웅의 수훈에 힘입어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LG 트윈스는 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2–10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결과로 LG는 3연패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주중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LG는 이천웅(중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유강남(포수)-이형종(지명타자)-김민성(3루수)-김용의(1루수)-정주현(2루수) 순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배재준.

이에 맞서 키움은 이정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제리 샌즈(우익수)-박병호(1루수)-장영석(3루수)-서건창(2루수)-임병욱(중견수)-박동원(포수)-허정협(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투수로는 최원태가 나섰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이천웅의 안타와 도루, 김현수의 안타로 2사 1,3루가 만들어졌다. 그러자 유강남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이천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키움도 바로 반격했다. 1회말 공격에서 LG 배재준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정후-김하성-샌즈가 볼넷과 몸에 맞는 볼,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박병호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장영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나가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끝이 아니었다. 서건창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임병욱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세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키움은 이어 후속타자 박동원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넉 점차로 넉넉히 격차를 벌렸다.

LG도 응수했다. 2회초 선두타자 김민성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김용의는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그 사이 김민성이 3루까지 진루했다. 정주현도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키움 2루수 서건창의 실책이 나오며 김민성이 홈을 밟았다.

기세가 오른 LG는 3회초 김현수-채은성의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유강남의 1타점 적시 내야안타와 이어진 2사 1,3루에서 나온 이중 도루에 3루 주자 채은성이 홈을 밟으며 한 점차로 맹추격했다.

잠시 숨을 고른 키움은 3회말 공격을 재개했다. 1사 후 임병욱과 박동원이 연속안타로 기회를 만들자 허정협이 놓치지 않고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3루 주자 임병욱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LG도 끈질겼다. 4회초 1사 후 김용의와 정주현이 연속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천웅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루가 만들어졌다. 마침내 김현수의 1루수 땅볼에 3루 주자 정주현이 홈을 밟으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키움은 4회말 선두타자 박병호의 솔로포와 서건창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임병욱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다시 두 점차 리드를 잡았다.

다급해진 LG는 5회초 유강남의 2루타로 만들어진 기회에서 김민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키움은 5회말 다시 달아났다. 이정후가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김하성의 안타와 도루, 샌즈의 진루타와 박병호의 사구로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김혜성이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석 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LG는 7회초 유강남의 안타와 이형종, 김용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터진 이천웅의 2타점 적시타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키움 마무리 조상우가 8회 2사 후 등판했지만 LG는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 이형종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대주자로 나온 신민재가 2루까지 진루한 뒤 김민성의 번트에 3루까지 갔다. 김용의가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홈으로 향하던 2루수 김혜성의 송구가 빗나가며 신민재가 홈을 밟아 경기 균형을 맞췄다.

끝이 아니었다. 정주현이 안타로 1,3루의 기회를 이었다. 마침내 이천웅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이어 나온 오지환의 스퀴즈로 한 점을 추가하며 사실 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2.1이닝 6실점으로 일찌감치 내려간 배재준을 대신해 최동환(1.2이닝 2실점)-신정락(0.2이닝 2실점)-이우찬(3이닝 무실점)-고우석(승, 1.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책임졌다.

키움은 4.1이닝 7실점으로 부진한 최원태 이후 김동준(1.1이닝 무실점)-한현희(0.2이닝 2실점)-김상수(0.2이닝 무실점)-윤영삼(0.2이닝 무실점)-조상우(패, 0.2이닝 3실점)-이영준(0.2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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