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대왕마마는 바리공주에게 물었다.오냐 나라 반을 주마 국가 반을 주마나라 반도 싫고 국가 반도 싫고 만화궁도 싫습니다.넓으나 띠 좁으나 홍띠쉰대할림 칠쇠방울 세날부채를 들고은하 몽두리 수당혜치마 입단 저고리 입고앞으로는 영찰배설 뒤로는 시왕배설연지당 수설기요 피는 화 지는 꽃에수팔련 넋전받고 사람 죽어서 억만사천 지옥에 갇힐 적에큰머리 단장 곱게 하고 극락세계 연화로 보내주는만신의 몸주가 되게 하여주나니다위의 ‘노들제 바리공주 자료’의 바리공주 신가는 크게 바리공주의 행적을 노래하는 ‘바리서사’와 망자의 저승천도와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왕 갖다버리는 애기 애명이나 지어주손이다.버렸다 버리대기 더졌다 더지대기나라에 칠공주가 사해용신에 진상가는 날로스원이다.늙은 신하 옥함을 짊어지고한천리 두천리 삼하천리를 가오시니산은 첩첩 수는 잔잔 산진매 수진매 모란매에앞으로 황천강 뒤로 유사강 뭉지여울 둥지여울한번 집어던지시니 용솟음을 하시더라”위의 바리공주는 한국의 샤머니즘에서 살아 숨 쉬는 장편 서사신가로, 조흥윤의 이라는 책에 인용되었다. 조흥윤은 이 책에서 바리공주 신가가 “한국 무 저승의 비밀을 풀어줄 열쇠임을 짐작케 한다.”고
[데일리스포츠한국]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자연적인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거나 예기치 못한 죽음을 부정한 것으로 여겼다. 이에 속하는 죽음으로는 단명으로 인한 조사(早死), 혼인 전에 죽음(손각시, 몽달귀신), 자손이 없는 상태에서의 죽음(여귀), 자살, 사고로 인한 죽음(비명횡사) 등이 있다.예기치 못한 죽음이나 망자가 생전에 원한이 있어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이승의 이 곳 저 곳을 방황하면, 유족은 망자를 보호하고, 천도한 후 저승으로 보내야 자손도 편안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망자의 방황하는 원혼(
[데일리스포츠한국] 제주 칠머리당굿보존회는 1998년 문무병이 쓴 을 발간했다. 이 책의 “제 1장 본풀이란 무엇인가?”라는 항목의 “6. 저승의 세계: 차사본풀이” 신가에는 저승은 “천지혼합시 들어간 길, 천지개벽 시 들어간 길로부터 시작해 시왕이 들어간 길, 사자가 들어간 길, 차사가 들어간 길 등등을 포함한 이른 여덟 갈림길로 설정되어 있다.강님은 김치원님의 명으로 염라대왕을 잡으러 저승의 이른 여덟 갈림길 중 하나 밖에 남지 않은 길에 들어선다. 그 길은 왼쪽 뿔 한 쪼가리만하고 가시덤불
[데일리스포츠한국] 한국의 굿에서 죽음과 관련한 신격은 아주 드물게 나타나고 있다. 는 제주도 굿의 죽음의례인 시왕맞이, 귀양풀이 등에서 지속적으로 연행되고 있다.시왕맞이는 망자의 혼령을 정화하고 천도하여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례이고, 귀양풀이는 장례를 치른 날 저녁에 죽은 영혼을 저승으로 보내기 위해 연행하는 간소한 굿이다. 이 서사신가에는 죽음의 기원과 인간의 죽음의 의미가 담겨 있는데, 인간의 죽음은 왜 질서가 없게 되었는지, “명정, 기일제사법, 초혼” 등 상장례의 근원과 같은 다양한 의미가 담겨 전해오고 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국의 민간 신앙에서는 생과 사가 대립의 개념이 아닌 상호공존의 관계로, 현실 세계인 이승과 사후 세계인 저승은 이분법적인 두 공간으로 설정되어 있다.저승은 이승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죽음 이후의 저 세상(彼岸)을 가리킨다. 이 세계와는 다른 세계라는 뜻의 타계(他界: Otherworld, Jenseits)라는 단어와도 일맥상통한다. 한국인은 죽음 이후에도 이승의 삶이 저승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는 계세적(繼世的)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또한, 영혼과 몸의 결합은 삶으로, 그것의 분리를 죽음으로 받아들인다. 죽은 이
[데일리스포츠한국] 한 사회의 생사관과 영혼관은 그 사회와 문화의 가치 체계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문화의 거울이다. 한국인은 민간 신앙과 토착신앙을 중심으로 한 가치체계에 불교와 유교를 융합한 민간신앙화한 생사관과 영혼관을 가지고 있다.우리나라 고대의 토착신앙과 민간 신앙에 대한 자료는 기록으로 보존이 되어 있지 않아 거의 남아 있지 않고, 신화와 제의에 관한 자료만이 단편적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단군신화와 샤머니즘 신가 및 신화를 통해 우리는 한국인의 영혼불멸과 영혼윤회사상의 체계가 단편적으로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한국
[데일리스포츠한국]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인간의 영혼과 욱체에 관한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긴 했지만, 이재룡이 옮긴 아리스토텔레스의 에 나오듯이, 이들은 “한결같이 영혼을 운동, 감각, 비물질성이라는 세 가지 특성을 통해서 규정”하고자 했다.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육체는 ‘장소 이동, 변화, 감소, 증가’라는 네 가지 종류의 운동을 통해 유지되고, 영혼은 절대적 우위성과 지배하는 힘을 가지고 육체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으며, 육체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다.영혼은 “인식하고, 감각하고, 생각하고
[데일리스포츠한국] 그리스의 신화를 보면, 초기 그리스인들은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산 자들의 세계와 죽은 자들의 세계는 왕래가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했던 것 같다.살아 있는 자는 죽음의 세계로 들어갈 수가 없고, 죽은 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삶의 세계로 되돌아 올 수가 없다고 믿었다. 지하 세계를 흐르는 ‘강’은 서로 다른 두 세계의 경계를 나누고, 지하 세계의 입구로 통하는 문이 하나 있는데, 이 문을 ‘개’ 한 마리가 지키고 있다. 지하 세계의 강과 문, 그리고 입구를 지키는 개는 이승
[데일리스포츠한국] 주자학에서의 영혼의 개념은 귀신의 개념과 상통하는데, 영적인 존재라는 의미가 사라진 귀신은 음양의 두 기로 해석되었다.기는 사람에 있어서 태어나면 분리되지 않고, 음과 양이 일체화된 것이 귀신이며, 기의 감응에 의해 인간의 지각과 의식도 성립한다. 귀신은 음과 양의 지각(知覺)에 사용되는 개념이고, 혼백은 지각의 주체인 마음의 실체성을 의미한다. 나아가 동아시아의 세계관에서 죽음은 삶과 분리된 것이 아닌 천지자연에 내재한 것이기에 ‘순환’의 의미로 파악해야 한다.한국의 샤머니즘에서 죽음은 “또 다른 삶의 시작”이
[데일리스포츠한국] 동양의 정신세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던 공자(孔丘: BC 551-BC 479 추정)는 “자기를 이기고 예로 돌아가라(克己復禮)”고 했고, 서양의 정신세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Socrates: BC 469-BC 399)는 “그대의 영혼을 돌보라(epimeleia heaotou)”고 했다. 우리는 위의 두 글을 통해 인간의 영혼과 관련하여 두 명의 철학자 사이에 묘종의 연결고리를 추론할 수 있다.앞서 나는 아직까지도 한국의 샤머니즘의 영혼론과 병행하여 한국인의 정신과 삶에 많은 영
[데일리스포츠한국] 네덜란드의 종교현상학파 학자이자 흐로닝엔 대학의 종교사학과 교수였던 반 데르 리우(Gerardus van der Leeuw: 1890-1950)의 책 에는 세계 종교들에서 나타나는 영혼 현상을 종합해 정의한 내용이 나온다.이찬수는 라는 논문에서 리우의 아래 글을 인용했다.(영혼은) 자신으로부터 나온 것이며 자신 이상의 것이다. 그것은 영혼이다. 인간이 자신의 육체가 가지고 있는 힘을 표현하는 이름들은 여러 가지이고,우리는 ‘영혼’이라는 말 외에 다른 좋은 말을 발견
[데일리스포츠한국] 교부로서 아우구스티누스는 고대 신플라톤주의 철학과 기독교를 결합해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을 지향했으며, 그의 사상은 중세의 스콜라 학풍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우리에게 통상 ‘은총의 학자’로 불리어지고 있는 그는 ‘은총론(恩寵論: De gratia)’을 통해 기독교적 세계관과 서양 철학에 중요한 신학적 공헌을 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에는 은총이 ‘높은 이로부터 받는 특별한 은혜와 사랑‘이라는 국어사전의 뜻풀이를 인용되었는데, 아우구스티누스의 은총의 개념은 “하느님을 모시는 입장에서 신비를 묘사”
[데일리스포츠한국] 초대 그리스도 교회가 낳은 위대한 철학자이자 사상가,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e of Hippo: 354-430). 그는 이교도 출신인 아버지와 독실한 그리스도교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청년 시절 마니교를 신봉했다. 마니교(摩尼敎, Manichaeism)는 3세기경 페르시아의 ‘빛의 사도’, ‘빛을 비추는 최고의 자’로 알려진 마니(Mani: 210-275)에 의해 창건된 이원론적 종교이다.아우구스티누스는 그리스도교 교리인 ‘원죄설’을 완성시킨 교부인데, 원죄설은 최초의 인간이자 모든 인류의 조상인 아담
[데일리스포츠한국] 지금까지 여러 학자들의 논문과 저서를 통해 주자학의 귀신론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1. 귀신의 정의(1) 귀신은 세계와 인간 사이에 있고, 인간과 자연, 유와 무 등과 같은 양극단의 중간에 존재한다.(2) 귀신은 이기이며, 귀는 음의 영이고, 신은 양의 영이다.(3) 하나의 기로써 설명하면, 이르러서 펴는 것은 신이고, 되돌아오는 것은 귀이지만 결국, 그것은 일물(一物)일 따름이다.(4) 주희는 일물로서의 귀신을 부정하며 “명즉유예악(則有禮樂) 유즉유귀신(幽則有鬼神)이라고 말했는데, 주희가 도달한 귀신에 대한 결
[데일리스포츠한국] 조상의 귀신은 예로부터 제사를 지낼 때 강림하여 자손이 정성껏 올린 제물(祭物)을 흠향하는 영적인 존재로 간주되어 논의의 대상이 아닌 제사를 통해 받들어야 할 숭배와 경외(敬畏)의 대상이었다.이창일은 이라는 논문을 통해 “유학의 합리적 비판이 수립”되기 위해서 “불교의 윤회설과 세속의 귀신숭배에 대한 귀신의 해명은 필요”했고, “귀신의 정체에 대한 해명은 성리학이 수립될 당시의 사상사적 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귀신론은 불교의 윤회설을 비판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창일의 이라는 논문에는 귀신론과 제사론의 통합적 구도로 인해 귀신이 “천지자연에 내재된 초월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주자의 ‘자연주의적인 해석’을 통해서라도 ‘조상의 귀신’은 부정되지 않으며, 이러한 해석이 오히려 주자학의 독창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제한다.주자어류 권3 19조에는 주희가 천지간에 존재하는 하나의 총기(統氣: 보편적인 기)가 모여 사람이 태어나고, 기가 흩어져 죽는 것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주자어류 권3 57조에는 “자손은 조상의 기이다. 조상의 기가
[데일리스포츠한국] 일본의 중국사상연구가인 미우라 구니오는 그의 책 이라는 책에서 “귀신론을 도마에 올린 것은 동아시아 사상사에 있어서 도학(주자학)의 공적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주희 이전의 유학자들은 ”귀신은 공경하되 멀리해야 한다.“는 공자의 가르침에 안주해 있었지만, 북송의 유학자들을 중심으로 보이지 않는 세계가 진지한 탐구와 논의의 대상이었다. 주희는 이 같은 귀신의 관념을 공론화하여 이와 기(또는 음과 양) 두 개의 요소로 확고하게 정립했다.주희에 의하면, 귀신은 세계와 인간 사이에 있고, “인
[데일리스포츠한국] 현대 문명과 자연과학이 눈부시게 발전한 현재의 우리는 아직까지도 영혼을 초월적이며 영적인 존재로 여기고 있다. 요즘도 “혼은 양이고, 백은 음이다”라는 믿음과 “혼기는 하늘로 돌아가고 체백은 땅으로 돌아간다”는 관념이 현존하고 있다.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독일어 문화권에서도 이런 유사한 관념체계가 있는 듯하다. 장례의식을 치를 때 의례를 집전하는 신부 또는 목사가 “Staub zu Staub! Asche zu Asche!”라고 하며 관 위에 흙을 뿌린다. 굳이 한국어로 번역하자면,“티끌은 티끌로 돌아가고, 재는
[데일리스포츠한국] 양자리(03/21 ~ 04/19): 애정운은 이번 주에 모든 사실이 확실히 들어나게 되는 때이다. 당신의 사랑에 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이번에 모든 것을 확실하게 밝힐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마음약한 당신은 상대방을 믿으려하고 더 이상 알려고 하지 않을 것임을 타로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재물운은 함께 사업이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하여도 이번 주에는 결과는 나지 않을 수 있다. 참고하여 일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황소자리(04/20 ~ 05/20): 애정운은 이번 주는 다툼으로 인해 마냥 기다리는 시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