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NC 다이노스 신민혁이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홈런포 두 개에 울며 패전 투수가 될 위기에 놓였다.
신민혁은 2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개막 시리즈 2번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1회부터 신민혁은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던진 초구가 홈런(1호)으로 연결되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 초 나온 리드오프 초구 홈런은 KBO리그 역대 42번째 기록이었다.
신민혁은 이후 2~3회에도 연달아 주자를 내보냈으나 실점하진 않았고, 4회에도 양석환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주자를 지웠다. 그러나 2사 후 강승호에게 안타를 맞더니 허경민에게 좌측 담장을 넘는 투런포(1호)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5회에도 1사 후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와 포수 송구 실책이 겹쳐 2사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신민혁은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이후 6회 시작과 함께 한재승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등판을 마쳤다.
신민혁은 5이닝 80구 6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구위보다는 수 싸움을 앞세우는 스타일인 만큼 커맨드와 볼 배합이 중요했는데, 대체적으로 타이밍을 잘 뺏어 범타를 끌어냈으나 결국 두 차례 노림수가 통하며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5개와 범타 6개를 끌어내는 등 구종 자체의 날카로움은 살아 있었지만, 두산 타선의 노림수에 걸리며 홈런 포함 피안타 3개를 허용하는 등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이 결정타였다.
지난 시즌 말미의 좋은 기세를 미처 이어가지 못한 신민혁은 첫 등판에서 패전 투수가 될 위기에 놓였다.
한편, 경기는 6회 초 현재 두산이 3-0으로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