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라인업] WC전의 두 팀, 개막전에서 재회…NC·두산, 외국인 에이스 앞세워 승리 도전

[데일리라인업] WC전의 두 팀, 개막전에서 재회…NC·두산, 외국인 에이스 앞세워 승리 도전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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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출격하는 양 팀 선발 투수. 두산 라울 알칸타라(왼쪽)와 NC 카일 하트. (사진=연합뉴스)
2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출격하는 양 팀 선발 투수. 두산 라울 알칸타라(왼쪽)와 NC 카일 하트. (사진=연합뉴스)

[창원=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난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에이스를 앞세워 개막전에서 5개월 만에 재회한다.

NC와 두산은 2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을, 준플레이오프에서 SSG 랜더스를 제압한 NC는 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에게 아쉽게 ‘리버스 스윕’으로 패퇴하며 가을야구를 마감해야 했다.

겨우내 에이스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메이저리그(MLB)로 떠나며 큰 빈자리가 발생한 가운데, NC는 외국인 선수 3명을 전부 교체하며 새 시즌을 향한 승부수를 던졌다. 시범경기에서는 6승 4패로 4위를 기록했다.

NC는 최근 5번의 개막전에서 3승 2패를 기록 중이다. 그 가운데 홈에서 열린 3경기에서는 1승 2패를 기록했고, 유일한 승리는 2019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이다. 이번에 NC가 두산을 제압하면 5년 만에 홈에서 개막전 승리를 따내게 된다.

이날 창원NC파크의 1만 7901석의 관중석이 모두 예매돼 개막전부터 만원 사례를 기록한 가운데, NC가 홈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승리로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맞대결에 등판한 NC 카일 하트. (사진=NC 다이노스)

새로 합류한 3명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한 명인 카일 하트가 NC의 개막전 승리를 위해 나선다. 하트는 MLB 시절에는 구속이 특출나지 않아 고전했지만, KBO리그 기준으로는 준수한 구위에 다양한 구종도 갖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으리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마이너 리그 트리플A에서는 19경기(18선발) 4승 6패 평균자책점 4.53을,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5.00(9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와 장타만 조심하면, 삼진을 13개나 솎아낼 만큼 구위와 수 싸움은 기대할 만하다.

NC 타선은 박민우(2루수)-권희동(좌익수)-손아섭(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김성욱(중견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구성됐다.

권희동이 박민우와 함께 테이블 세터진을 구성하고,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이 4번 자리에서 중심을 잡는다. 포수 마스크는 김형준이 쓴다.

2023년 10월 1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경기. 경기를 패해 시즌을 마치게 된 두산 선수들이 원정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년 10월 1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경기. 경기를 패해 시즌을 마치게 된 두산 선수들이 원정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산은 2022시즌 9위에서 지난 시즌 5위로 반등했지만, 그 과정에서 선수단 운영에 대한 비판도 많이 받는 등 마냥 순탄한 시즌을 보내진 못했다. 여기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아쉬운 투수 운용으로 패퇴하며 뒤를 기약하게 됐다.

이에 두산은 겨우내 내부 FA 단속과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 영입, ‘특급 신인’ 김택연의 합류 등으로 내실을 다졌다. 그 결과 시범경기에서는 패배 없이 8승 1무를 기록해 KBO리그 역대 3번째 시범경기 무패라는 기록도 세웠다.

두산은 2020년 이후 첫 원정 개막전을 치르고, LG 트윈스와의 잠실 원정 경기를 제외하면 2016년 대구 삼성전 이후 8년 만에 잠실이 아닌 곳에서 개막전에 나선다. 최근 5년간 개막전 성적은 4승 1패에, 최근 3연승을 기록 중이다.

2023년 4월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2023년 4월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의 개막전 4연승을 위해 라울 알칸타라가 나선다. 알칸타라는 지난 시즌 31경기 192이닝을 소화하며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로 맹활약하며 리그 다승 4위, 탈삼진 3위, 평균자책점 5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스탯티즈 기준) 6위에 올랐다.

NC를 상대로는 지난 시즌 2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45(11이닝 3실점)로 선전했고, 두산 이적 후 기준으로는 6경기 2승 평균자책점 2.58로 강한 모습을 이어오고 있다. 올 시즌에도 이러한 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라모스(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박준영(유격수)-김대한(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라모스가 ‘강한 2번’ 역할로 전진 배치되고, 시범경기서 부활의 신호탄을 쏜 김재환이 4번 자리를 맡는다. 좌익수 자리에는 김대한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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