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A “국산 자동차, 올해 내수 판매 위축·수출 증가”

KAMA “국산 자동차, 올해 내수 판매 위축·수출 증가”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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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는 경기 부진·할부 금리 상승 등으로 판매 부진 지속 전망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올해 국내 자동차 업계의 실적이 내수는 작년보다 위축되고 수출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선적부두에 들어차 수출을 대기 중인 자동차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선적부두에 들어차 수출을 대기 중인 자동차들. (연합뉴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최근 ‘2023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4년 전망’을 펴내고 올해 국내 자동차 업계의 내수 판매와 수출, 생산 전망치(승용·상용 포함)를 공개했다.

내수 판매량은 170만 대, 생산량은 422만 대로 작년 대비 각각 2.8%, 0.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KAMA는 지난해 반도체 공급 개선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대기 수요가 소진됐고, 올해는 고금리와 가처분 소득 감소 등으로 신차 수요가 줄면서 내수 판매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보조금 축소도 수요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대신 하반기부터는 금리 인하에 따른 소비 회복과 신차 출시, 노후 차량 대체 수요 확대로 판매량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수입차는 경기 부진과 할부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판매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산 차량 판매량이 2.3% 줄어든 142만 대로 예상된 반면, 수입차는 28만 대로 전망돼 5.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KAMA는 공급망 불안 해소엔 따른 생산 정상화로 중견 3사를 중심으로 국내 공장 가동률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내수와 국내 생산량과 달리 수출은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전기차 판매 호조와 하반기 금리 인하에 따른 소비 심리 회복으로 1.2% 증가한 28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KAMA는 전망했다.

수출액 전망치도 친환경차·레저용 차량(RV) 등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 증가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2.3% 증가한 725억 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1300원 대의 고환율과 중국 전기차업체의 글로벌 판매 강화, 일본업체의 하이브리드차 모델 선전은 부정적 변수라고 전망했다.

KAMA는 국내 자동차 업계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 기반 구축과 투자를 시행할 수 있도록 세액공제 기한 연장이 필요하며, 개별소비세 감면, 노후차 교체구매 지원 등의 소비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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