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획득 폐렴 걸린 성인, 부적절한 초기 항생제가 원인

병원획득 폐렴 걸린 성인, 부적절한 초기 항생제가 원인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3.10.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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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질병관리청은 종합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 적용할 수 있는 ‘성인 병원획득 폐렴 진료 및 항생제 사용지침이하 지침)’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이 제시한 폐렴 진료 및 항생제 사용 지침. (사진=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제시한 폐렴 진료 및 항생제 사용 지침. (사진=질병관리청)

병원획득 폐렴이란 입원 48시간 이후에 발생한 폐렴 및 인공호흡기 사용 48시간 이후에 발생한 폐렴을 의미한다.

해외 조사자료에 따르면 병원획득 폐렴의 발생 위험은 기저질환 및 다제내성균 보유, 흡인 및 인공호흡기 사용자에서 2.3∼12.3배 높고, 입원기간 연장으로 인한 치료비용은 연간 280억∼450억 달러에 이르며, 사망률은 10.2∼25.1%이다. 또한 적절한 치료지침을 마련해 시행하는 경우 입원일수, 인공호흡기 사용일수 및 비용감소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청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성인 병원획득 폐렴에 대한 원인균 및 항생제 내성 패턴이 반영된 지침을 마련코자 정책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병원획득 폐렴 발생률은 1000명당 2.50명이고, 39.5%(204명)가 부적절한 초기 항생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지침은 △성인 병원획득 폐렴의 진단 △경험적 항생제 사용 △항생제 병합요법 △치료기간 △항생제의 단계적 축소 및 중단 등 11개 핵심질문(문항)에 대한 권고사항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올바른 항생제의 선택과 사용하는 방법, 사용시 주의사항 등을 포함하고 있어, 의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진단 및 치료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정만표 이사장은 “이번 지침은 항생제 사용 빈도가 높은 병원획득 폐렴 진료시 적절한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실제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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