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라인업] ‘우승 확정’ LG, ‘멀어지는 5강’ 롯데…시즌 13번째 '엘롯라시코' 승자는

[데일리라인업] ‘우승 확정’ LG, ‘멀어지는 5강’ 롯데…시즌 13번째 '엘롯라시코' 승자는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10.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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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부산 시작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위)와 롯데 자이언츠의 팀간 시즌 13번째 맞대결에 나설 양 팀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4일 부산 시작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위)와 롯데 자이언츠의 팀간 시즌 13번째 맞대결에 나설 양 팀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부산=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LG 트윈스와 가을야구 가능성이 희박해져가는 롯데가 사직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LG와 롯데는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양 팀의 13번째 맞대결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LG는 문자 그대로 축제 분위기다. 전날 2위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에 덜미를 잡히며 남은 경기 승패와 무관하게 LG는 정규시즌 우승을 결정지었다. 1994년 이래로 무려 29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도 확보했다.

우승이 확정되며 남은 경기 LG는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쇼케이스’가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전 선수의 부상 등 돌발 상황을 대비해 백업 선수들이 기용 방식을 실험할 필요가 있다. 아시안 게임으로 선수 3명이 이탈한 지금이 실험에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7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7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그렇기에 케이시 켈리의 선발 등판도 의미가 있다. 올 시즌 29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인 켈리는 에이스 칭호에 걸맞지 않게 아쉬웠던 전반기(평균자책점 4.44)를 딛고 후반기(평균자책점 2.89) 들어 살아나며 LG의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4경기에서 3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정도로 좋았을 때의 기량을 빠르게 되찾고 있지만, 경기력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느냐는 과제로 남아있다. 켈리가 후반기 호투를 이날은 물론 포스트시즌까지 이어가야 LG의 통합우승이 쉬워질 것이다.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김민성(3루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한다. 우승을 자축하는 첫 경기인 만큼 가용 주전들이 전부 나선다.

한편 LG는 전날 1군에서 말소된 김대현의 자리에 이상영을 콜업했다. 지난달 17일 말소된 이후 약 2주 만의 1군 복귀다.

막판 스퍼트로 가을야구를 향한 약간의 희망을 되살렸던 롯데는 지난 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두 경기를 전부 내주며 전망이 암울해졌다. 5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는 5경기. 롯데가 단 11경기을 남겨둔 점을 고려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그렇다고 순위 경쟁이 완전히 끝난 것도 아닌 만큼 남은 시즌 일정을 무의미하게 보낼 수는 없는 법. 설사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0이 되더라도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차원에서도 ‘위닝 멘탈리티’를 조금이나마 쌓고,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하는 등 할 일은 많다.

6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롯데 선발 투수로 등판한 이인복. (사진=롯데 자이언츠)
6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롯데 선발 투수로 등판한 이인복.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의 선발 투수는 이인복이다. 지난 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롯데 선발진에 자리잡는 듯했던 이인복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받은 수술의 여파로 8경기(5선발) 1승 3패 평균자책점 5.92에 그치며 아쉬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부상 후유증인지 구위가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피OPS가 지난 시즌 0.729에서 올 시즌 0.968로 크게 뛰어올랐다. 선수 본인의 1군 경력 연장을 위해서라도 많지 않은 기회 속에서 기량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롯데 타선은 안권수(우익수)-황성빈(좌익수)-정훈(1루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김민석(중견수)-이학주(3루수)-박승욱(2루수) 순으로 구성됐다. 전날 삼성전 라인업에서 이학주와 김민석의 위치만 바뀌었다.

한편 롯데는 이날 선발 투수 이인복과 함께 구승민, 김상수, 우강훈을 1군에 등록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구승민과 김상수의 복귀가 눈에 띈다. 김진욱, 문경찬, 최영환, 정성종이 2군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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