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열고 주행·크루즈 컨트롤…연비에 도움되는 상황은 ‘케바케’

창문 열고 주행·크루즈 컨트롤…연비에 도움되는 상황은 ‘케바케’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09.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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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연료를 덜 소모하기 위해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고 주행하거나,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는 것이 상황에 따라서는 오히려 연비에 덜 도움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자동차 주행 상황별 연비 비교. (사진=삼성화재 제공)
자동차 주행 상황별 연비 비교. (사진=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는 동일 조건의 차량을 두고 이러한 요인들을 실험했다고 알렸다.

자동차 에어컨은 엔진의 힘으로 작동되는 컴프레셔가 사용되기 때문에 연료를 더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창문을 열고 주행하면 바람의 저항을 더 받아 연비에 해가 된다는 의견도 제기돼왔다.

실험 결과 저속으로 운전할 때는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여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만, 고속으로 운전할 때는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키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속 주행 시에는 그만큼 창문을 열었을 때의 공기 저항이 커지기 때문에 연비에 더 악영향을 주는 것이다. 다만 삼성화재는 연비 차이 자체는 근소해 어느 것이 더 연비를 생각하는 운전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크루즈 컨트롤 역시 상황에 따라서는 연비 절감에 효과가 없다는 결론도 나왔다.

일반적으로 크루즈 컨트롤은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지 않아도 일정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기에 페달링이 줄어들어 급가속, 급제동을 방지해 연비 상승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경사가 있는 길에서는 자동차 속도를 유지하려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 때문에 오히려 연비가 나빠진다고 삼성화재는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가장 쉽게 연비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은 짐을 줄이는 것”이라며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평소 운전할 때는 짐을 줄여 운전하는 것이 연비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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