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코로나·엠폭스 검역관리지역 해제… 방역 안정화 추세 반영

하반기 코로나·엠폭스 검역관리지역 해제… 방역 안정화 추세 반영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3.07.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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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일평균 확진자 증가했지만 사망자 수 적어 ‘낮음’ 유지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전 세계 모든 국가로 지정됐던 코로나19 검염관리지역이 지난 15일자로 해제됐다.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 코로나 검사센터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 코로나 검사센터.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지난 12일 "하반기 검역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코로나19와 엠폭스 검역관리지역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역관리지역'은 감염병별로 국가별 위험도를 평가해 검역 대응을 하기 위해 지정되는데, 코로나19의 경우 방역당국이 지난 2020년 7월부터 전 세계 모든 국가를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질병청은 지난달 1일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단계를 하향하는 1단계 조정을 한 데 이어 7∼8월께 감염병 등급을 낮추는 2단계 조정과 함께 검역관리지역도 해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의 방역 안정화 추세를 반영해 조기 해제한다고 설명했다.

7월 첫째 주 코로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2만1858명으로, 전주 대비 25% 증가했지만 방역당국은 사망자가 낮은 수준으로 유지 중인 점 등을 고려해 주간 위험도를 '낮음'으로 유지했다.

엠폭스의 경우도 전 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감소하고 대부분 증상이 경증인 데다 전파 경로가 제한적인 점을 고려해 검역관리지역에서 해제한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엠폭스 검역관리지역은 유럽과 미주 국가 등 총 47개국이었다.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했던 코로나19 검역관리지역 지정이 해제됨에 따라 감염병별로 지정된 일부 검역관리지역에서 입국하는 경우에만 별도로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올해 하반기 검역관리지역은 우간다와 콩고민주공화국 등 에볼라 2개국, 중국 일부 지역과 캄보디아 등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2개국,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등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13개국, 인도, 필리핀 등 콜레라 26개국 등이다.

질병청은 이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등 6개 공항과 군산항, 마산항 2개 항만에서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시범사업을 지난 15일부터 벌이고 있다. 대구공항과 김해공항에선 항공기 오수 채취검사도 병행한다.

유증상자 중심의 검역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하수 감시를 통해 해외 감염병 병원체 발생 여부를 인지해 검역관리지역 수시 조정 등으로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7∼11월 시범사업 효과성를 평가해 내년 이후에는 전체 검역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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