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업 중 진드기 물림 주의… 질병청 “예방수칙 지켜야”

농작업 중 진드기 물림 주의… 질병청 “예방수칙 지켜야”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3.06.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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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노출·진드기 차단 중요… SFTS 대응 위한 백신 개발 추진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질병관리청이 야외활동시 진드기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청이 제시한 진드기 예방법. (사진=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제시한 진드기 예방법. (사진=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과 농촌진흥청은 지난 20일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진드기 물림에 주의하고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쓰쓰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이다. 쓰쓰가무시증은 10∼11월, SFTS는 6∼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최근 3년간 쓰쓰가무시증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고, SFTS는 2021년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SFTS는 올해 환자 19명이 발생했고, 이중 4명이 사망(13일 기준)할 정도로 높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쓰쓰가무시증은 53.1%, SFTS는 50.8%가 농작업 중 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된 사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주요한 감염 위험 요인이 농작업인 만큼 농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킬것을 당부했다.

우선, 농작업 때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도록 긴 소매와 긴 바지 작업복을 입고 장갑·장화 등을 착용한다.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넣어 진드기가 옷 속에 들어오지 못하게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드기가 옷에 달라붙었을 때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밝은 색의 옷을 입도록 하며, 농작업 중 풀 위에 앉을 때 방석이나 돗자리를 사용한다.

보조적으로 진드기 기피제를 약 4시간마다 옷과 노출된 피부에 뿌려주면 물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농작업 후에는 작업복을 충분히 털어내고 바로 세탁해야 하며, 몸을 씻으면서 벌레에 물린 상처나 붙은 진드기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만약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데 손으로 터뜨리거나 무리해서 떼어내려 하면 진드기 혈액에 의한 추가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방문해 제거하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SFTS 예방·관리 대응을 위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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