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기온상승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 증가 주의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온상승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 증가 주의 당부

  • 기자명 정진영 인턴기자
  • 입력 2023.05.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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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씻기·가열조리·냉장보관 등 예방수칙 준수 중요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인턴기자] 최근 기온상승으로 세균성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가정과 음식점 등에서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식중독 에방 6가지 방법 포스터.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 에방 6가지 방법 포스터.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접수된 식중독 의심신고는 총 198건으로 현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 5년(2018년~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병원성대장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이하 퍼프린젠스) 등 세균성 식중독균에 의한 신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원인 식품이 확인된 사례 중에는 부주의하게 조리·제조된 샐러드, 겉절이 등 익히지 않은 채소류 조리음식이 많았다.

따라서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날 것으로 섭취하는 채소류는 세척 후 냉장 보관하거나 바로 섭취하고, 대량으로 조리하는 경우에는 염소계 소독제(100ppm)에 5분가량 담갔다 2~3회 이상 흐르는 수돗물에 헹궈 제공하는 것이 좋다.

또 살모넬라에 의한 식중독은 달걀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다른 조리기구를 만져 생기는 교차오염으로 인해 주로 발생했다.

따라서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달걀, 닭 등 가금류를 취급한 뒤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씻은 후 조리해야 하며 조리 시에는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 후 섭취하여야 한다.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은 씻지 않은 맨손으로 조리한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리 시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는 등 청결한 환경에서 조리하고 조리 후에는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퍼프린젠스균은 산소를 싫어하고 아미노산이 풍부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 제육볶음, 갈비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하고 그대로 실온에 방치하면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가열조리 후 제공 전까지 가온 보관하거나 소분해 빠르게 식힌 후 냉장 보관하는 등 실온에 방치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기상 예보에 따라 세균성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도 여전히 유행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비누 등 세정제로 손 씻기, 익혀 먹기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처는 “계절에 따라 증가할 수 있는 식중독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지속해 제공하겠다”며 “안전한 식생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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