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폭염 대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질병관리청, 폭염 대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 기자명 노찬혁 인턴기자
  • 입력 2023.05.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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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할 보건소, 시·도 질병청과 협력… 50대 환자 최다 발생

[데일리스포츠한국 노찬혁 인턴기자]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9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

폭염대비 ‘온열질환 응급조치’. (사진=질병관리청)
폭염대비 ‘온열질환 응급조치’. (사진=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50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 및 시·,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의 건강영향을 감시하기 위해 운영한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파악된 온열질환자는 총 1564(추정사망자 9명 포함)으로, 2021년 대비 13.7% 증가(13761564)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된 온열질환자의 주요 발생 특성으로 남자(80.3%)가 여자(19.7%)보다 많았고, 50(22.0%)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27%를 차지했고, 인구 10만 명 당 온열질환자 수는 80세 이상(6.4)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809(51.7%)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별 신고 환자수는 경기 353, 경남 152, 경북 142, 충남 135, 전남 124, 서울 110명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는 실외가 1285(82.2%)으로 실내(279, 17.8%)보다 4.6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실외 작업장 581(37.1%), ·230(14.7%), 길가 161(10.3%), 실내 작업장 127(8.1%)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시간은 절반가량(51.4%)12~17시 낮 시간대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 395(25.3%), 무직 175(11.2%), 농림어업숙련종사자 153(9.8%) 순이었다.

신고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9(남자 5, 여자 4)으로, 60세이상 연령층(7, 78%), 실외 발생(7, 78%)이 많았고, 사망자의 추정 사인은 모두 열사병으로 조사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여름 평균기온이 평년(1992~2022)보다 높고 7월과 8월에는 무더운 날이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기후 전망에 따라, 갑작스러운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및 관할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폭염 건강피해를 감시하고 발생 현황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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