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성은 인턴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장을 내민 나성범이 11일 빈손으로 귀국했다.
NC 관계자는 "나성범은 오늘 새벽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고, 운전해서 창원으로 이동한 뒤 휴식 중"이라고 전했다.
나성범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한 뒤 선수단 일정에 합류할 예정이다. NC 구단은 나성범이 자가격리 기간 동안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나성범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으나 협상 마감일인 10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나성범은 "꿈꿔왔던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어서 기뻤다.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큰 미련은 없다"고 소감을 말했으며 "다른 기회가 또 있을 것이다. 이제 2021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NC 소속으로 새로운 시즌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NC는 오는 25일 선수단 프로필 촬영 등의 일정이 잡혀있고, 내달 1일부터 창원NC파크와 마산구장에서 스프링캠프에 들어간다.
NC로 돌아온 나성범은 구단과 연봉협상이 남아있다. NC는 나성범을 제외한 연봉협상 대상자 가운데 80%가량 협상을 마친 상태다.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으로 나성범과 협상을 진행하지 못했지만, 잔류가 확정된 만큼 협상에 속도를 내야 한다.
나성범은 지난해 연봉 5억원을 받고 타율 0.324, 34홈런, 115득점, 112타점 등으로 맹활약하며 NC를 창단 첫 정규 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뛰어난 성적으로 팀 우승에 크게 기여한 나성범이 어느정도 규모로 NC와 계약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