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우리카드, 접전끝에 대한항공 연승에 제동

4연승 우리카드, 접전끝에 대한항공 연승에 제동

  • 기자명 김성은 인턴기자
  • 입력 2020.12.27 17:53
  • 수정 2020.12.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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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성은 인턴기자]  알렉스의 맹공을 앞세운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의 7연승을 저지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 나갔다.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세트스코어 3-2(25-20, 25-23, 19-25, 23-25, 16-14)로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을 꺾고 4연승을 기록한 우리카드는 시즌 10승 8패 승점 30점을 기록하며 3위 OK금융그룹과의 격차를 승점 2점으로 줄였다. 알렉스는 41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최다 득점을 경신했고,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나경복도 12득점을 기록하며 우리카드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의 곽승석과 정지석은 각각 15득점을 기록하였고, 힘을 뺀 임동혁은 29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초반부터 우리카드는 승기를 잡아 나갔다. 2-2에서 알렉스는 서브득점에 성공한 뒤 연속득점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아 나갔다.  팽팽하던 1세트의 주인공은 역시 알렉스였다. 24-20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알렉스는 서브득점을 기록하며 1세트를 우리카드쪽으로 가져왔다. 2세트 역시 접전이 계속 됐지만 범실이 적고 수비집중력이 좋았던 우리카드가 세트를 가져왔고, 2세트의 끝에도 알렉스가 있었다.

세트스코어 2-0 상황, 쉽게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3세트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우리카드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만 범실을 7개 기록하며 쉽게 점수를 내어주었고, 우리카드의 주포인 알렉스가 정지석의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정신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주 공격루트인 후위공격이 살아나며 3세트를 25-19로 잡아냈다. 

3세트에서 정지석에게 묶였던 알렉스가 다시 활약을 시작했지만 집중력이 저하된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10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24-23 한점차 상황에서 4세트를 대한항공에게 준 점수도 나경복의 서브범실이었다.

세트스코어 2-0에서 2-2까지 따라잡은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14-13 매치포인트에 도달했지만 알렉스가 41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듀스를 만들었다. 경기의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했다. 알렉스에게 좋은 득점 찬스를 많이 만들어줬던 하승우가 듀스상황에서 날카로운 서브를 선보이며 대한항공의 리시브 범실을 유도했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4연승을 달리며 선두그룹에 합류한 우리카드는 오는 30일, 2위 KB손해보험과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항공을 꺾은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마저 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정지석과 임동혁은 각각 개인통산 2500득점과 후위득점 100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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