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주인공' 김대중-정동윤 "우리는 반드시 잔류한다"

'득점 주인공' 김대중-정동윤 "우리는 반드시 잔류한다"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10.24 19:32
  • 수정 2020.10.2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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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대중.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김대중과 정동윤. 두 선수의 발끝에서 인천의 승리가 완성됐다.

인천은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B 26라운드에서 부산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24점(6승 6무 14패)을 기록, 마지막까지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후반 중반까지 부산에 0-1로 끌려갔지만 후반 29분과 30분 연달아 득점하며 순식간에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팀의 극적인 승리를 안긴 득점임과 동시에 올 시즌 첫 득점이기도 하다.

선제골의 주인공 김대중은 “다른 날보다 시간을 많이 부여받았기 때문에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오늘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좋은 경기 결과가 나왔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역전골을 기록한 정동윤은 “선수들이 성남 경기를 보고 표정이 안 좋았는데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고 격려를 했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팬들 앞에서 포기하는 모습보이지 말자고 했다. 이러한 것들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무엇보다 이날 득점 모두 두 선수 시즌 첫 골이었다. 득점 순간 기분도 남다를 터. 김대중은 “K리그 데뷔 골을 2016년에 넣고 4년 만에 골을 넣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어 보탬이 돼서 뜻깊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정동윤은 “골을 넣고 여러 감정이 있었다. 여기에 오기까지 많은 분들이 아픔을 겪었다.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려서 상처를 받고 못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1경기 남았는데 그 경기 이겨서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한다”고 이야기 했다.

정동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정동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마지막으로 두 선수는 잔류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김대중은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때도 우리는 잔류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다. 나태한 마음을 갖지 않도록 하겠다. 그동안 잔류를 계속해 왔지만 이번에도 잔류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윤은 “선수들이 이러한 상황을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남탓을 하다보면 팀이 무너진다고 생각한다. 좋을 때나 안 좋을 때 인천이 하나가 돼 이겨내야 한다. 다음 시즌에는 지금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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