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연속' 인천, 부산에 2-1 역전승...강등팀은 마지막에서

'기적의 연속' 인천, 부산에 2-1 역전승...강등팀은 마지막에서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10.24 18:21
  • 수정 2020.10.2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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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인천의 기적은 계속됐다. 마지막까지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인천은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B 26라운드 부산과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일궈냈다. 극적이었다. 인천은 후반 중반까지 부산에 0-1로 끌려갔지만 1분 사이 두 골을 연달아 득점하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인천은 승점 24점(6승 6무 14패)을 기록, 마지막까지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부산은 이날 무승부만 기록해도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패하면서 마지막까지 잔류 여부를 알 수 없게 됐다. 승점 25점(5승 10무 11패)을 유지했다.

벼랑 끝에 몰린 팀들의 경기답게 치열한 몸싸움이 이어졌다. 부산은 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동우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중반부터는 인천이 조금씩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오반석과 김도혁이 차례로 부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부산은 전반 23분 이정협이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맞았지만 어이없는 판단으로 허무하게 날렸다.

이후에도 인천은 빠른 공격을 전개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하지만 선제골은 부산의 몫이었다. 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정동윤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공을 이동준이 그대로 헤딩으로 연결했다. 인천은 전반 추가시간 무고사의 감각적인 헤딩 슈팅을 기록했지만 부산 최필수가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전 인천은 김대중과 송시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분위기도 전반과 마찬가지로 인천 쪽으로 흘렀다. 김도혁과 문지환의 슈팅 등으로 계속해서 동점골을 노렸다. 쉴 새 없이 골문을 두드리던 인천은 후반 13분 송시우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프리킥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부산은 역습으로 간간히 추가골 기회를 노렸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인천은 순식간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29분 김대중의 절묘한 헤딩 슛으로 동점골을 만든데 이어 1분도 지나지 않아 정동윤이 왼쪽 측면에서 역전골을 뽑아냈다. 이후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서로 한차례씩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마무리 하지 못했다. 결국 인천은 마지막까지 온몸으로 부산의 공격을 막아내며 기적적으로 승리했다.

인천=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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