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은 ‘김연경 복귀’에 대해 말을 아꼈다.
박미희 감독은 4일 오후 2시 서울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6순위 지명권을 얻은 박 감독은 기존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를 지명했다. 박미희 감독은 루시아를 지명한 이유에 대해 “고민했지만 잘 알고 있는 루시아를 지명했다. 영상보다도 직접 겪은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을 보고 루시아를 뽑았다”고 지명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박미희 감독과 흥국생명 관계자들은 외국인 드래프트보다 ‘김연경 복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최근 터키 엑자시바시와 계약이 만료 된 김연경은 여러 팀을 알아보고 있는 가운데 한국 복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에는 흥국생명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김여일 흥국생명 단장은 "김연경과 만나 좋은 얘기를 나눴다"며 "알려진 대로 김연경이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우리도 팀을 꾸리려면 시간이 많지 않다. 김연경에게 빨리 답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일단 흥국생명은 우선순위를 '김연경 영입'에 둘 생각이다. 김여일 단장은 "김연경의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 김연경에게 '우리 팀에서 뛰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박미희 감독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다. 본인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 분명한 건 김연경이 여자배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여러 가지를 살펴보고 배구 발전을 위해 어떤 것이 좋은 것인지 고민하고 더 좋은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청담=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