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IBK기업은행, 러시아 국가대표 안나 라자레바 지명...3명이 새 얼굴(종합)

'1순위' IBK기업은행, 러시아 국가대표 안나 라자레바 지명...3명이 새 얼굴(종합)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6.04 15:24
  • 수정 2020.06.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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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사진=KOVO)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완료됐다. IBK기업은행이 1순위 지명권의 행운을 얻어 현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라이트 안나 라자레바(23‧190cm)를 지명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4일 오후 2시 서울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치러졌다.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연습경기 없이 영상을 보고 선수를 뽑았다.

지명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 역순으로 차등적으로 확률을 부여해 정했다. 총 120개의 구슬을 통에 넣어 자동추첨기를 통해 나온 구슬 색깔에 따라 순위를 결정했다. 지난 시즌 6위 한국도로공사가 30개, 5위 IBK기업은행이 26개, 4위 KGC인삼공사가 22개, 3위 흥국생명이 18개, 2위 GS칼텍스가 14개, 1위 현대건설이 10개의 구슬을 넣고 순서를 정했다.

지명은 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한국도로공사-GS칼텍스-현대건설-흥국생명 순으로 지명됐다. 가장 먼저 구슬통을 빠져나온 공은 IBK기업은행의 파란색 공이었다. IBK기업은행은 가장 확률이 높은 한국도로공사를 제치고 1순위 지명권의 행운을 가져갔다.

1순위로 지명된 안나 라자레바.(사진=EPA/연합뉴스)
1순위로 지명된 안나 라자레바.(사진=EPA/연합뉴스)

1순위로 지명된 라자레바는 모든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준수한 신장과 더불어 직전 시즌 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이 좋았다. 그는 프랑스 리그에서 뛰며 득점 2위(445점)에 올랐고 공격 성공률 42%를 기록했다. 또한 현재 러시아 국가대표팀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3순위 지명권을 얻은 한국도로공사는 미국 출신의 라이트 공격수 캘시 패인(25·191㎝)을 선택했다. 패인은 날개 공격수와 센터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전 시즌에는 스위스 리그에서 뛰며 득점 3위에 올랐다. 팀이 참가한 CEV(유럽배구연맹) 챌린저 컵(챔피언스리그, CEV 컵 다음 레벨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는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5순위 현대건설은 유일하게 레프트 포지션을 뽑았다. 주인공은 벨기에 국가대표 헬레나 루소(29‧187cm). 루소는 2019~2020시즌 터키 리그 득점 2위(377점), 베스트 윙스파이커로 선정될 만큼 활약이 좋았다. 현대건설은 레프트 자원을 지명한 만큼 공격뿐 아니라 수비력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나머지 팀들은 기존에 활약했던 선수들과 재계약 했다. 2순위 KGC인삼공사와 4순위 GS칼텍스는 메레타 러츠(26), 발렌티나 디우프(27)와 각각 재계약했다. 6순위 흥국생명은 현장에서 루시아 프레스코(26)를 직접 지명하며 1년 더 함께하게 됐다. 이로써 2020~2021 시즌 여자부에서는 3명의 새 외국인 선수가 V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KGC인삼공사 디우프. (사진=KOVO)
KGC인삼공사 디우프. (사진=KOVO)

디우프와 러츠는 지난 시즌 여자부 득점 1,2위를 차지했다. 디우프는 명성에 걸맞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832점을 올려 득점 1위, 공격성공률 41.31%로 전체 3위에 올랐다. 2018~19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의 분전 덕분에 지난 시즌 4위로 도약했다. 러츠는 득점 2위(589), 공격종합 2위, 성공률 2위(41%), 후위1위, 블로킹 5위, 서브 7위를 기록했고, 2라운드 MVP 및 1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해 GS칼텍스의 2위를 이끌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총 74명의 신청자 중 드래프트에 참가할 최종 명단 41명(40위와 41위의 점수 동률로 인해 둘 다 최종 명단 포함)과 지난 시즌 선수 중 신청한 선수들을 포함해 총 45명의 선수들이 구단의 선택을 기다렸다.

청담=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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