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우승 후보 라오니치 꺾고 ATP 투어 뉴욕오픈 8강 진출

권순우, 우승 후보 라오니치 꺾고 ATP 투어 뉴욕오픈 8강 진출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2.1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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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 2번 시드 라오니치 꺾고, 2주 연속 ATP 투어 8강 진출 성공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권순우(84위·CJ 후원)가 ATP 투어 대회 뉴욕오픈 8강에 진출했다. 

권순우 뉴욕오픈 3세트 경기 모습 (사진 = 데일리스포츠한국 DB)
권순우 뉴욕오픈 3세트 경기 모습 (사진 = 데일리스포츠한국 DB)

권순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뉴욕오픈(총상금 71만9320달러)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밀로스 라오니치(32위·캐나다)를 2-1(7-6<7-4> 6-7<4-7> 6-4)로 제압했다.

권순우가 꺾은 라오니치는 2016년 윔블던 준우승자 출신으로 이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우승 후보다. 권순우는 이날 1, 2세트를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갔다. 1세트를 7-4로 먼저 가져간 권순우는 그러나 2세트에선 4-7로 세트를 내주며 승부는 마지막 3세트로 이어졌다. 

권순우는 3세트 게임스코어 1-1 상황에서 라오니치의 서브 게임을 먼저 브레이크하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면서 초반 3-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남은 서브 게임을 지킨 권순우는 게임 스코어 6-4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라오니치는 큰 키에서 내리꽂는 서브가 특기다. 광속 서브에 선수들이 하나둘 쓰러진다는 의미로 캐나다 벌목공이라 별명을 가진 그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도 빠른 서브를 앞세워 8강까지 진출했다. 당시 서브 에이스를 100개나 기록, 닉 키리오스(20위·호주)와 함께 가장 많은 에이스를 만들었다. 또한 호주오픈 서브 최고 시속 229㎞를 찍어 가장 빠른 서브 순위 4위에 오른 '빅서버'다.

이날도 라오니치는 서브 에이스를 33개나 터뜨리며 5개에 그친 권순우를 일방적으로 압도했다. 그러나 권순우는 상대의 빠른 서브에 잘 대응하며 오히려 3세트 유일하게 따낸 상대 서브 게임을 끝까지 잘 지키고,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잃지 않으면서 2시간 24분만에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권순우는 지난주 인도 푸네에서 열린 타타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투어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랭킹 포인트 45점을 보태고, 상금 2만1390달러(약 2500만 원)를 확보했다.

권순우의 다음 상대는 카일 에드먼드(62위·영국)과 도미니크 코퍼(94위·독일)의 경기 승자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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