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배선우(25)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종전인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억2천만엔) 우승을 차지했다.
배선우는 1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의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 / 6,53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천만엔(약 3억2천만원). 이번 우승으로 배선우는 지난 8월 홋카이도 메이지컵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공동 2위는 시부노 히나코, 후루에 아야카(이상 일본)가 나란히 7언더파 281타를 쳤다.
이번 시즌 신지애는 JLPGA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평균 타수 60대를 기록했다. 이 대회 전까지 평균 69.8882타를 친 신지애는 이번 대회를 4언더파 284타, 공동 7위로 마쳤다.
신재애는 올시즌 끝까지 상금왕 경쟁을 펼쳤지만 시즌 상금 1위는 스즈키 아이(일본)에게 돌아갔다.
이 대회 전까지 스즈키가 시즌 상금 1억5천302만 엔으로 1위, 신지애는 1억3천803만 엔으로 2위였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스즈키가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신지애보다 높은 성적을 내면서 2017년에 이어 2년 만에 상금왕에 다시 올랐다.
지난해에도 안선주에 이어 상금 2위에 머물며 올시즌 사상 최초로 한국, 미국, 일본 투어 상금왕 석권에 도전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국 선수들은 JLPGA 투어에서 2010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사이에 상금 1위를 7번이나 차지했다.
안선주가 2010년, 2011년, 2014년, 2018년에 상금왕에 올랐고 전미정(37)이 2012년, 이보미(31)가 2015년과 2016년에 상금 1위에 등극했다.
또한 한국 선수들은 올해 JLPGA 투어 39개 대회에서 총 9승을 합작했다. 신지애(31)가 3승, 이민영(27)과 배선우가 2승씩 기록했고 이지희(40)와 황아름(32)이 1승씩 힘을 보탰다.
남자골프에서도 김경태(33)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카시오 월드오픈(총상금 2억엔) 정상에 올랐다.
김경태는 같은날 일본 고치현 고치 구로시오CC(파72 / 7,335야드)에서 끝난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 숀 노리스(남아공)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읓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천만 엔(약 4억3천만 원).
이번 우승으로 김경태는 2010년 JGTO에서 첫 승을 올리고, 2016년 5월 미즈노 오픈 우승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일본 투어 정상에 복귀. 통산 14승째를 달성했다.
한편 JGTO는 5일 개막하는 JT컵을 끝으로 2019시즌을 마무리한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