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BMW 챔피언십 연장 혈투 끝에 초대 챔피언 등극

장하나, BMW 챔피언십 연장 혈투 끝에 초대 챔피언 등극

  • 기자명 (부산)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10.27 17:10
  • 수정 2019.10.27 18:1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진영 남은 대회 상관없이 LPGA 투어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 확정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장하나가 세 번째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LPGA 투어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LPGA 투어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오른 장하나
LPGA 투어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오른 장하나

장하나는 27일 부산시 기장군에 있는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린 국내 유일한 LPGA 투어 BMW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친 장하나는 이날 노보기 버리만 8개를 잡으면서 64타 를 친 다니엘 강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18번 홀에서 시작된 두 번의 연장전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한 두 선수는 결국 세 번째 연장 홀인 10번 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장하나는 세컨드 샷으로 완벽한 버디 찬스를 만들었고, 버디 퍼트가 비켜간 다니엘 강에 이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긴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상금은 30만 달러(한화 약 3억5천만 원). 이번 대회 기록은 LPGA 투어이면서 KLPGA 투어 기록에도 합산된다.

이번 우승으로 3억5천만 원을 더한 장하나는 KLPGA 투어 상금왕으로 뛰어올랐다.

지난 20일 중국에서 열린 뷰익 LPGA 상하이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다니엘 강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4승 중 뷰익 LPGA 상하이 오픈 2연패(2018, 2019년) 등 유독 아시아 지역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인 그는 연장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경험했다. 

양희영이 16언더파 272타 단독 3위에 전인지와 루키 이소미가 12언더파 276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임희정이 11언더파 277타를 쳐 김민선5 등과 공동 6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10언더파 278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또한 이날 경기를 마치고 올해의 선수상 주인공도 가려졌다. 고진영이 남은 대회와 상관없이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지었다.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지은 고진영 (이상 사진 = KLPGA 투어 제공)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지은 고진영 (이상 사진 = KLPGA 투어 제공)

한편 이번 대회는 홀인원 상품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BMW에서 주관하는 대회인 만큼 홀인원 상품도 BMW 차량이 3대나 걸렸다.  6번 홀 뉴8시리즈, 13번 홀 뉴 7시리즈, 그리고 16번 홀 뉴 X7 시리즈다. 

대회 둘째 날 크리스틴 길만이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하며,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의 주인공이 됐다.

180야드 거리의 13번 홀에서 4번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홀인원에 성공한 그는 "공이 들어가는 것을 보진 못했는데, 갤러리들의 환호 소리를 듣도 홀 가까이 붙었다고만 생각했다"면서 "친구들이 항상 파3홀을 잘 못친다고 놀렸는데 인생 첫 홀인원을 기록해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길만이 받은 뉴 7시리즈는 소비자가 1억6,200만 원 상당으로 최첨단 주행보조 기능과 편의 기능을 적용한 최고급 모델이다.

부산 =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