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하나금융 초대 챔피언 등극...18번 홀 버디로 짜릿한 역전승

장하나, 하나금융 초대 챔피언 등극...18번 홀 버디로 짜릿한 역전승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10.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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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2, 이다연 공동 2위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장하나가 마지막 18번 홀(파5) 환상적인 아이언샷을 앞세워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장하나 (사진 = KLPGA 제공)
장하나 (사진 = KLPGA 제공)

장하나는 6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2위 그룹에 1타 차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억7천5백만 원.

한 타 차 박빙의 승부로 선두권이 형성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파이널 4라운드.

챔피언조 김지영2, 장하나, 이다연은 첫홀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며 초반부터 승부가 뜨겁게 달아 올랐다.

10위 이내 추격조 선수들도 선두와 5타 차 이내 승부여서 우승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는 4라운드였다.

먼저 이다연이 초반 기싸움에서 앞섰다. 1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내리 세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6번 홀까지 파를 지킨 이다연은 7번 홀(파5)에서 김지영2가 더블 보기로 타수를 잃는 사이 버디를 추가하며 2타 차 단독 1위로 나섰다. 

하지만 이도 잠시 8번 홀(파3)에서 이다연이 더블 보기를 하고, 장하나는 버디를 잡으면서 한 홀만에 다시 선두가 바꼈다. 

그러나 이다연은 흔들리지 않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10, 11번 두 홀 연속 버디를 골라내며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턱밑에서 추격하던 장하나는 12번 홀(파3)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하며 선두와 2타 차로 벌어졌다.

이후 이다연은 13번 홀(파5)에서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는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예감케했다. 그런데 이다연이 16번 홀(파4) 더블 보기로 2타를 잃으면서 다시 장하나와 1타 차 박빙 승부로 변했다.

결국 18번 홀(파5)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다연과 장하나 두 선수 모두 티샷과 세컨드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냈다. 이다연이 먼저 서드샷으로 그린을 공략했는데 핀에 한 참 못미치며 만만치 않은 투 퍼트 거리를 남겼다.
반면 장하나는 이글에 가까운 완벽한 서드샷으로 탭인 버디를 만들며 이다연에 앞서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다연이 2퍼트 파 세이브를 한다면 승부는 연장전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과감한 버디퍼트로 파세이브에 실패. 보기로 마감하며 장하나에 우승을 헌납했다.

장하나는 올해 처음 국내 KLPGA투어로 열린 하나그룹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영예를 안게 됐다. 

이다연, 김지영2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위, 고진영, 최혜진, 한진선, 안송이, 이가영 등 5명이 7언더파 281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민지는 6언더파 282타 공동 9위, 다니엘 강은 4언더파 284타로 11위에 자리했다.

아마추어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재미교포 노예림은 이날 4타를 줄이면서 최종 3언더파 285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노예림은 경기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 내년 시즌 LPGA 투어 Q시리즈 2차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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