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박민지, 보그너MBN 우승...통산 3승째

[KLPGA] 박민지, 보그너MBN 우승...통산 3승째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8.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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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박민지가 2라운드 코스레코드에 힘입어 올시즌 첫 우승을 올렸다.

박민지 / 사진 = KLPGA 박준석 기자 제공
박민지 / 사진 = KLPGA 박준석 기자 제공

박민지는 18일 강원도 양평에 있는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1)에서 열린 KLGPA 하반기 두 번째 대회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산금 6억 원) 최종일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를 쳐 공동 2위 그룹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올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다. 

3주간의 꿀맛같은 휴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한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8개월만에 통산 3승을 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 2천 만원. 여기에 코스레코드 등 각종 보너스 상금 1천 만원을 더해 올시즌 상금액은 4억 원을 넘길 전망이다.

첫날부터 두터운 선두권 그룹이 형성되더니 최종일엔 챔피언조 김자영2, 박민지, 박주영 등 세 명의 승부가 막판까지 박빙으로 이어졌다. 추격에 나선 이다연, 장하나 등 다른 선수들도 한 타 차로 따라 붙으며 선두권을 압박했다. 

특히 김자영2와 박민지는 매치플레이 같은 양상으로 서로 버디를 주고 받으며 15번 홀까지 공동 선두 자리를 나눠 가졌다. 그러나 16번 홀에서 박민지가 홀로 버디에 성공하며 14언더파가 되면서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앞서 나갔다. 먼저 경기를 마친 이다연과 김자영2는 13언더파 공동 2위로 순위가 내려 앉았다. 

남은 홀은 두 홀. 하지만 파5 버디가 가능한 18번 홀이 남아 있어 섣부른 승부 예측은 불가능했다. 
박주영도 챔피언조에서 함께 플레이를 펼치며 13번 홀 환상적인 샷이글과 14번 홀 버디로 순식간에 3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합류 했지만 17번 홀 보기가 아쉬웠다.

한 타 차 살얼음 승부는 마지막 홀까지 이어졌다. 김자영2는 반드시 버디를 잡고 박민지가 파에 그쳐야 연장전 승부가 가능한 상황. 

하지만 박민지가 마지막 홀 파를 지키며 끝까지 추격에 나선 김자영2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시즌 첫 우승을 올렸다. 

박민지는 우승후 "목표가 매년 1승씩 하는 거 였는데 이번 우승으로 이뤄서 기쁘다"면서 "생각지도 못한 우승이었는데 일단 목표는 이뤄서 남은 기간 새로운 1승 위해 열심히 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 대해 "오늘 2타 차 선두 시작해 많은 부담을 갖고 플레이에 나섰다. 하지만 2등으로 내려가면서 쫓는 입장이 되다보니 편안하게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 했다"고 돌아본 뒤 "집에 계신 할머니, 아빠, 언니, 그리고 갤러리오신 엄마  모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박민지는 2017년 정규투어에 입문해 그 해 루키로서 두 번째 출전 대회인 삼천리투게더 오픈에서 초고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몇 차례 우승 경쟁에서 기복있는 플레이로 추가 우승엔 실패했다. 

2년 차였던 지난해에도 여러번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추가 승수를 더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11월 열린 2018년도 마지막 대회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2승을 기록했다.   

김자영2, 이다연, 장하나가 13언더파 200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주영, 인주연, 이수진3는 11언더파 202타 공동 5위, 최혜진이 10언더파 203타 단독 8위에 올랐다.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조아연은 5언더파 208타 공동 26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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