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톡] 프로야구 800만 관중시대 마감..롯데, KIA, 한화 부진 영향

[이슈앤톡] 프로야구 800만 관중시대 마감..롯데, KIA, 한화 부진 영향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8.13 10:32
  • 수정 2019.08.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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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감소세 이어져...NC 새 구장 효과로 간신히 지탱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국내 프로야구가 800만 관중 시대를 사실상 마감한다.  4년 만에 700만 대로 추락할 전망이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SK와이번스 경기가 열린 어린이 날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 관중석이 많이 비어있다. / 연합뉴스 제공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SK와이번스 경기가 열린 어린이 날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 관중석이 많이 비어있다. / 연합뉴스 제공

2019 KBO리그는 12일까지 전체 일정의 75%인 542경기를 치른 결과 569만6,913명이 입장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617만7,475명보다 8% 감소한 수치다.

KBO 사무국은 현재 추세라면 올 시즌 관중이 지난해(807만3,742명)보다 50만∼60만명가량 줄어든 750만∼760만명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10개 구단이 목표로 내세웠던 878만명보다는 100만명 이상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별로는 올 시즌 새 구장인 창원 NC파크를 건립한 NC 다이노스만 59% 증가했을 뿐 나머지 9개 구단의 관중이 일제히 감소했다.

NC의 '새 구장 효과'가 없었다면 KBO리그 전체 관중 감소 폭은 더욱 컸을 것이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올 시즌 관중이 800만 명을 넘기기는 사실상 힘들다"라며 "2년 연속 관중이 감소했는데 중장기 발전 계획을 새로 세우겠다"고 13일 말했다.

KBO리그는 2000년대 중반부터 10여년간 가파르게 성장했다.

2006년 시즌 관중이 300만명을 겨우 넘었던 프로야구는 2007년 400만명, 2008년 500만명을 차례로 돌파했고 2011년 600만명, 2012년 700만명대로 올라서며 가장 인기있는 국내 프로 스포츠로 우뚝섰다.

2013년과 2014년에는 다시 600만명대로 주춤했으나 2015년 700만명대로 복귀한 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800만명 관중시대를 열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관중 수가 4%가량 줄어든 데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시즌 초반부터 5강 5약으로 나뉘는 등 10개 구단의 전력 불균형으로 팬들의 관심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지방 인기구단인 롯데, KIA, 한화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 구단별 관중 현황(8월 12일 현재)

구장 홈경기 구단별 총 관중 구단별 평균관중 증감(%)
2018년 2019년 2018년 2019년
한화 51 512,801 427,896 10,055 8,390 -17
LG 54 881,914 760,831 16,332 14,089 -14
KIA 56 689,029 555,577 12,304 9,921 -29
KT 52 476,299 412,003 9,160 7,923 -13
롯데 52 696,394 590,728 13,392 11,360 -15
NC 55 346,480 550,232 6,300 10,004 59
두산 55 842,306 749,256 15,315 13,623 -11
SK 54 784,039 751,481 14,519 13,916 -4
삼성 53 538,386 531,572 10,158 10,030 -1
키움 60 409,827 367,337 6,830 6,122 -10
합계 542 6,177,475 5,696,913 11,398 10,511 -8

※ 2018년 총 관중과 평균관중은 2019년과 동일 홈 경기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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