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ㆍ고진영,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1R 1타 차 공동 2위...선두는 7언더파 크리머

박인비ㆍ고진영,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1R 1타 차 공동 2위...선두는 7언더파 크리머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7.25 20:48
  • 수정 2019.07.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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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박인비와 고진영이 나란히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
박인비
고진영 / 사진 = EPA 연합뉴스 제공
고진영 / 사진 = EPA 연합뉴스 제공

 

고진영은 25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에 있는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 / 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기록한 박인비와 한국 시간 오후 10시 현재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이날 드라이버 평균 거리가 240야드로 길지 않았지만 이곳 코스의 특성을 잘 활용하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은 산악 지형에 위치하고 있어 페어웨이가 좁고 경사가 심해 티샷의 중요성이 높다. 박인비는 이날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각 3번만 놓치는 등 안정된 샷과 모처럼 장점인 퍼트를 앞세워 타수를 줄여 나갔다. 특히 후반 14번 홀부터 4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 순식간에 순위를 공동 1위로 끌어올렸다.

박인비는 올해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아 고생하고 있다. 다행이 이날은 퍼트 수를 27개로 막으면서 올 시즌 라운드 당 평균 퍼트 수 29.8개 보다 2.8개 적은 퍼트 수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바 있지만 당시엔 메이저 대회가 아닌 에비앙 마스터즈로 불리는 일반 대회였다. 만약 박인비가 이번에 우승을 차지하면 5개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금메달까지 딴 최초의 선수가 된다.

고진영은 올해 ANA인스퍼레이션 우승으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날카로운 아이언샷과 퍼팅을 앞세운 그는 이날도 6타를 줄이면서 공동 선두로 마쳐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15번 홀부터 4홀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좋은 흐름으로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고진영은 이날 13번 중에 단 한 차례 페어웨이를 놓치는 등 드라이버샷 정확도는 높았다. 다만 아이언샷이 평소 보다 말을 듣지않아 18번 중 12번만 그린에 볼을 올렸다. 6번의 그린 미스 중 2번은 벙커로 볼을 보냈지만 모두 파 세이브를 하며 위기를 넘겼다. 

선두는 폴라 크리머(미국)가 자리했다. 크리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10년 US오픈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대회 통산 2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맬 라이드(잉글랜드)와 제니퍼 컵초(미국)가 5언더파 66타 공동 5위로 경기를 마쳤다. 라이드는 버디 기회를 많이 잡았지만 보기도 세 차례 범하면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컵초와 5언더파 공동 선두에 함께 자리했다.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김효주는 2언더파 69타 공동 11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오후 조 선수들이 아직 경기를 하고 있어 1라운드 최종 성적은 한국 시간으로 26일 새벽 2시 경에 확정 될 예정이다.

김백상 기자  104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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